“I’m catholic”

2020년 11월 29일, 성 김대건 안드레아 신부님 탄생 200주년 희년이 선포되었습니다. 이번 희년은 “당신이 천주교인이오?”를 주제로 하고 있습니다.

‘코로나19’의 여파로 우리의 신앙이 위협받는 이때, 교구 청소년위원회에서는 이 희년을 은총의 시간으로 보내고자, 제1대리구 청소년2국 주관으로 <비대면 율동 공모 챌린지>를 시행합니다. 작지만 구체적인 움직임을 통해 이 희년을 의미 있게 보내기를 바랍니다.

우선 희년을 기념하는 의미에서, “I’m catholic”이라는 곡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이 곡은 “당신이 천주교인이오?”라는 물음에, “그렇소. 나는 천주교인이오.”라고 답하셨던 성 김대건 안드레아 신부님의 굳은 신앙을 기억하는 곡입니다. 또한, 이 곡에는 죽음의 공포와 두려움 속에서도 끝까지 자신의 신앙을 지켰던 천주교인이며, 우리나라의 첫 번째 사제이신 성 김대건 안드레아 신부님을 본받아, 우리 역시 신앙을 증거하며 살아가겠다는 희망이 담겨 있습니다.

이를 바탕으로, 제1대리구 청소년2국 산하 단체인 율동 연구팀 <어부들>에서 율동을 준비할 것입니다. 만들어진 율동을 각 본당 주일학교에 일괄적으로 배포하는 기존의 방법에서 탈피하여, 관심과 참여를 유도하기 위해서 ‘율동 공모전’의 방식을 취하고자 합니다.

참여 방식은 다음과 같습니다. 율동 연구팀인 <어부들>과 함께 “I’m catholic”이라는 곡의 율동을 완성하는 것입니다. 곡 전체의 율동을 공모하는 것은 현실적으로 많은 한계와 어려움이 있습니다. 이에 <어부들>에서 전체적인 율동을 준비하면서 율동의 어느 한 부분을 비워놓고, 그 부분에 해당하는 율동을 공모하여 완성하는 방식을 취하고자 합니다. 코로나19로 인한 비대면 시대인 만큼 온라인을 활용하여 공모 신청을 받습니다.

공모 참여 신청은 ‘코로나19’로 인해 주일학교 운영이 어려운 현 상황을 고려하여, 주일학교 차원에서 참가를 받는 방법뿐만이 아니라, 가정 또는 다양한 소규모 단위로도 참여할 수 있는 프로그램도 준비하고 있습니다. 참가자들을 위한 시상과 소정의 상품도 있으니, 많은 참여 부탁드립니다.

‘코로나 시대’는 우리를 움츠리게 하고, 많은 변화를 가져왔습니다. 하지만 그 속에서도, 우리의 신앙만큼은 변하지 말아야 합니다. 성 김대건 안드레아 신부님 탄생 200주년 희년을 맞이한 2021년, 김대건 신부님과 함께 우리 각자의 소중한 신앙을 지키며, 기쁨으로 가득한 해가 되었으면 합니다.

※ 자세한 사항은 5월 중 수원교구 홈페이지(www.casuwon.or.kr) 참조

글 | 심용일 비오 신부(제1대리구 청소년2국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