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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묵상

3월 3일 사순 제2주간 화요일: 하느님께 의탁하며 하느님의 힘으로 감사함을 표현하며...

작성자 : 최규화 작성일 : 2015-03-24 조회수 : 510

3월 3일 사순 제2주간 화요일 (마태 23,1-12; 이사 1,10.16-20)

찬미 예수님!

요한 크리소스토모 성인께서 이런 말씀을 하셨다고 합니다.

“가난한 사람이란 소유하지 않은 사람을 가리키는 것이 아니라 소유하기를 원하지 않는 사람이다.”

가난은 우리가 소유했느냐 아니냐에 달린 문제가 아니라 우리가 도달할 수 없는 것을 바라는 것이랍니다.

오늘 복음에서 예수님께서 군중들과 제자들에게 율법학자와 바리사이들의 말은 들어도 그들의 행실은 따라하지 말라고 하시지요.

이 말씀의 끝에 “누구든지 자신을 높이는 이는 낮아지고 자신을 낮추는 이는 높아질 것이다” 라는 말씀이 나오는 것으로 보아, 바로 이 말씀이 그들의 행동을 따라하지 말라는 이유같습니다.

자신을 높이는 이는 그럴만한 이유가 있는 거죠.

그것이 재물이 되었든, 명예가 되었든, 지식이 되었든 무언가를 가지고 있기 때문에 그것을 가지고 스스로를 높이는 것이지요.

그리고는 더 이상 하느님께 마음을 두지도, 의지하지도, 청할 이유도 없지요.

이미 충분히 가지고 있다고 생각하거든요, 자신을 높일 만큼.

반면에 자신을 낮춘다는 것은 자신이 별 볼일 없다는 것을, 자기 자신에게 기대서는 안 된다는 것을, 더 나아가서는 정말 하느님 밖에 없다는 것을, 하느님을 의지할 수밖에 없다는 것을 아는 것이지요.

자기 힘으로 사는 이는 낮아질 수밖에 없고 하느님께 의지하고 하느님의 힘으로 사는 이는 높아질 수밖에 없습니다.

이것을 아는 것으로는 부족하고 이것을 살아야겠지요.

오늘 하루 하느님께 의탁하면서 나의 힘이 아닌 하느님의 힘으로 감사함을 표현하며 살아갈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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