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13일 토요일 티 없이 깨끗하신 성모 성심 기념일
(루카 2,41-51; 이사 61,9-11)
찬미 예수님!
어제 예수님의 거룩한 마음을 공경하는 예수 성심 대축일에 이어서 오늘 우리는 성모님의 티 없이 깨끗하신 성심을 기념합니다.
성모님의 성심을 여러 가지로 표현할 수 있을 텐데 왜 하필이면 ‘티 없이 깨끗하신’ 성심을 말하는 것일까 하는 궁금증이 생깁니다.
이런 궁금증을 안고 기도를 하다 보니 오늘 화답송의 후렴구가 유독 눈에 들어옵니다.
“저의 구원자 주님 안에서 제 마음 기뻐 뛰나이다.”
이 후렴구가 정말 성모님의 모습을 그대로 보여주고 있는 것 같습니다.
성모님께서 구원자이신 주님 안에서 기뻐 뛰시는 것이지요.
마리아의 노래의 한 구절처럼 말이지요.
성모님께서 주님 안에서 기뻐 뛰실 수 있었던 것은 주님께 당신의 모든 것을 내어맡기실 수 있었기 때문입니다.
주님을 믿으며 주님께 모든 것을 맡기시고 당신께는 아무것도 남겨두지 않으시기에 성모님은 정말 티 없이 깨끗하신 성심을 지닐 수 있었던 것입니다.
하지만 어느 누구도 성모님께서 단 한 번 당신 자신을 맡기심으로써 일생을 티 없이 깨끗한 성심을 지니고 사셨다고 말하지 않습니다.
우리는 오늘 복음에 나타나는 성모님의 모습을 마음에 담을 필요가 있습니다.
성모님은 알아듣지 못하는 말을 하는 아들의 일을 마음속에 간직합니다.
마음속에 간직하면서 이 일에 대한 하느님의 뜻을 찾으시는 것이지요.
계속해서 주님 안에 있으려고 노력하시는 것입니다.
우리도 세례와 고해 성사를 통해 주님께 새로운 마음을 받습니다.
새로운 깨끗한 마음을 받아들인 우리는 계속해서 주님 안에 머무르려는 노력을 하며 살아야 하겠습니다.
오늘 주님께서 당신 어머니를 바라보며 우리도 당신 안에서 티 없이 깨끗한 마음으로 살아가라고 초대해 주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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