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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묵상

6월 29일 성 베드로와 성 바오로 사도 대축일: 그러면 너희는 나를 누구라고 하느냐?

작성자 : 최규화 작성일 : 2015-06-29 조회수 : 506

6월 29일 성 베드로와 성 바오로 사도 대축일

(마태 16,13-19; 사도 12,1-11; 2티모 4,6-8.17-18)

찬미 예수님!

한 신부님께서 제게 오늘 새벽 미사를 부탁하셨습니다.

새벽미사니까 강론을 하지 않아도 된다고 말씀하셨죠.

그래도 대축일인데 몇 마디 해야 하지 않을까 하는 마음에 짧은 강론을 준비했습니다.

본당 신부님 말씀을 어긴 거지요.

그런데 미사 중에 독서 말씀을 들으면서 깜짝 놀랐습니다.

제가 준비한 말씀과 다른 것이었습니다.

매일미사를 찾아보니 제가 전야미사를 보고 준비한 것이었습니다.

그래서 강론은 하지도 못했지요.

역시 본당 신부님 말씀을 잘 들어야 합니다.

본당 신부님 말씀을 잘 들어야 한다면 예수님 말씀은 더 잘 들어야 하겠지요.

예수님은 이렇게 질문하십니다.

“그러면 너희는 나를 누구라고 하느냐?”

다른 사람들 이야기 말고 너희는 나를 누구라고 생각하느냐 라는 것이지요.

시몬 베드로는 예수님께 “스승님은 살아계신 하느님의 아드님 그리스도이십니다.” 하고 대답합니다.

그럼 나는 예수님을 누구라고 생각하고 있지?

나의 삶은 예수님을 누구라고 말하고 있지? 하는 질문을 저 자신에게 던지게 되는 하루였습니다.

오늘 독서의 말씀들은 바오로 사도와 베드로 사도의 이야기를 통해서 예수님은 바로 우리의 ‘구원자’시라는 것을 말해 주고 있는 것 같습니다.

베드로 사도는 감옥에서 구출된 뒤에 그것이 주님께서 해 주신 일임을, 주님께서 헤로데의 손에서 자신을 빼내주신 것임을 말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바오로 사도는 주님께서 자신을 사자의 입에서 구출하셨고, 앞으로도 모든 악행에서 구출하시고 주님의 나라에 들어갈 수 있게 구원해 주실 것이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주님께서 내게 당신을 누구라고 하느냐고 물으신다면 나도 주님은 바로 저의 구원자시라고 말할 것입니다.

주님께서 베드로의, 바오로의 구원자가 되신 이유는 그들을 통해서 모든 이들이 당신의 복음을 듣게 하시려는 것이었습니다.

베드로도 바오로도 이것을 잘 알고 있었고, 이들은 복음을 전하기 위해 혼신의 힘을 다했습니다.

주님께서 나의 구원자이시기에, 나도 그렇게 믿고 있기에, 나도 주님의 복음을 다른 이들에게 알리기 위해 온 힘을 다해야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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