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2일 월요일 위령의 날
(마태 5,1-12ㄴ; 욥 19,1.23-27ㄴ; 로마 5,5-11)
찬미 예수님!
우리가 무엇을 희망하는가 하는 것은 상당히 중요합니다.
우리는 우리가 희망하는 대로 살아가기 때문입니다.
우리가 진심으로 희망하는 바가 있다면, 그냥 말로만 그러는 것이 아니라, 정말 간절하게 그렇게 되기를 바란다면, 우리는 분명히 우리가 희망하는 바를 이룰 수 있을 것입니다.
오늘 독서에서 우리는 욥의 모습을 보게 됩니다.
“내 살갗이 이토록 벗겨진 뒤에라도, 이 내 몸으로 나는 하느님을 보리라. 내가 기어이 뵙고자 하는 분, 내 눈은 다른 이가 아니라 바로 그분을 보리라.”
욥과 같은 간절한 마음이 우리에게 필요합니다.
해주시려면 해주시고, 아니면 마시든가 하는 식의 무성의한 마음은 우리의 삶을 망가뜨리는 독과 같은 것입니다.
희망을 잃고 정신없이, 정처 없이 되는대로 살아간다는 것은 무서운 일입니다.
예수님께서는 우리를 하느님과 함께 하는 행복에로 초대해 주고 계십니다.
그런데 이 초대는 잘 살아가는 소수의 몇몇 이들만을 위한 것이 아닙니다.
이 초대는 이것을 믿고 받아들여 이 희망을 함께 꿈꾸며 살아가는 이들의 것입니다.
지금 여기서 다른 무엇도, 다른 누구도 아닌 하느님과 함께 하는 소소한 일상을 살아가는 사람들의 것입니다.
희망을 잃어버리거나 다른 이가 희망을 잃어버리게 만들거나 다른 것에 마음을 두는 삶에서 벗어나야 하겠습니다.
다시 하느님께서 우리에게 주신 이 시간 이 공간을 하느님과 함께 살아가면서 형제들과 함께 하느님 나라의 행복에로 나아가야 하겠습니다.
우리의 도움으로 죽은 모든 이들도 하느님 나라의 행복에 함께 할 수 있도록 해야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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