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12일 연중 제1주간 화요일
(마르 1,21ㄴ-28; 1사무 1,9-20)
찬미 예수님!
하느님은 누구에게 오실까요?
당신을 맞이할 준비를 잘 하고 있는 이들에게만 오실까요?
꼭 그런 것 같지만은 않습니다.
하느님은 누구에게나 오신다고 말씀드리는 것이 맞는 것 같습니다.
아니 오늘 복음에 따르면 당신을 거부하는 이들에게도 다가가기를 원하십니다.
더러운 영이 들린 사람이 자기에게는 오시지 말 것을 표현하지만, 주님께서는 그의 의사에는 아랑곳하지 않으시고 그에게서 더러운 영을 쫓아내시고 그를 구원하십니다.
우리의 무엇 때문에 주님께서 오시는 것이 아니라, 우리가 어떤 처지에 있더라도 주님께서는 우리에게 오셔서 우리에게 새로운 삶을 주고자 하십니다.
우리의 준비 이전에, 주님을 맞이할 마음의 준비 이전에 주님의 함께 하고자 하시는, 구원하고자 하시는 의지가 먼저 있습니다.
그러니까 우리가 이런 주님 앞에 할 일은 주님을 맞이하고 주님께 의탁하는 것입니다.
우리의 처지가 더러운 영에 걸린 것처럼 주님과 함께 하기에는 부당하고, 오늘 독서에 나오는 한나처럼 사람들에게 또는 하느님의 사람에게 손가락질을 당하는 처지라 하더라도, 우리를 주님의 구원의지에서 제외시키지 말아야 합니다.
그럴수록 더욱 더 주님께 의탁해야 합니다.
나의 상태가 더 좋아질 때를 기다릴 것이 아니라, 있는 그대로의 나의 모습을 지니고 주님 앞에 서야 하겠습니다.
그리고 우리는 누군가의 행실이나 처지를 보고 판단을 내리며 그를 주님의 구원에서 제외되었다고 말이나 행동으로 표현해서는 안되겠습니다.
주님께서는 누구에게나 다가가 구원을 선포하고 싶어하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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