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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묵상

12월 9일 _ 이병우 루카 신부

작성자 : 관리자 작성일 : 2019-12-09 조회수 : 306

< 한국 교회의 수호자 원죄 없이 잉태되신 복되신 동정 마리아 대축일 >      


"은총이 가득한 이여, 기뻐하여라. 주님께서 너와 함께 계시다."(루카1,28)


오늘은 주님의 어머니요, 우리의 어머니이신 성모 마리아께서 잉태되신 그 순간부터 원죄에 물들지 않으셨다는 것을 믿고 고백하는 성모님의 큰 축일입니다.


'성모 마리아의 무죄한 잉태'는 1854년 교황 비오 9세에 의해 믿을 교리로 선포되었고, 천주의 성모이신 마리아, 하늘에 올림을 받으신 마리아, 평생동정이신 마리아와 함께 성모님의 4대 핵심 교리로 자리를 잡고 있습니다.


믿음 안에서 보면 마리아가 하느님의 어머니로 선택되었고, 이는 이미 하느님의 계획 안에 있었기에 하느님을 낳을 태가 죄에 물들어 있을 수 없다는 것은 너무나도 당연하게  받아들여집니다.


하느님의 자녀로 살아가는 우리에게 주어진 소명에 대해 아씨시의 성 프란치스코는 신자들에게 보내신 편지에서 이렇게 말합니다.


"하늘에 계신 그분의 아버지의 뜻을 실천할 때 우리는 그분에게 형제들입니다. 우리가 거룩한 사랑과 순수하고 진실한 양심을 가지고 우리의 몸과 마음에 그분을 모실 때 우리는 그분의 어머니들이 됩니다. 표양을 보여 다른 사람들에게 빛을 비추어야 할 거룩한 행실로써 우리는 그분을 낳게 됩니다."


내 마음의 창고가 죄에 물들지 않은 깨끗한 마음이기를 청해 봅니다.


예수님께서는 참행복 선언을 통해 소박하고 깨끗하며 때 묻지 않은 마음을 지닌 것이 참행복이라고 말씀하셨습니다.


"행복하여라, 마음이 깨끗한 사람들! 그들은 하느님을 볼 것이다."(마태5,3)


하느님 아버지 뜻에 순종하고, 합당하게 거룩한 성체를 받아모실 때, 우리는 깨끗한 영혼, 깨끗한 마음이 될 수 있습니다.


내 뜻이 아닌 하느님 아버지의 뜻을 먼저 찾고 이 뜻에 순종하고, 거룩한 미사에 참여해 성체를 받아모시고, 거룩한 행실로써 하느님을 낳아드리는 깨끗한 마음을 지닌 하느님의 자녀들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마산교구 영산성당 이병우 루카 신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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