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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묵상

10월 24일 _ 상지종 베르나르도 신부

작성자 : 관리자 작성일 : 2020-10-24 조회수 : 391

<회개> 
 
있을 수도 없고
있어서도 안 되지만 
 
탐욕스런 사람과
사람의 탐욕이 빚어낸 
 
죽음의 시간과
죽음의 공간에서
사람이 죽어갑니다 
 
그 시간과 공간에
갇혀 있지 않아
여전히 살아 있음에 
 
안도의 한숨을 쉬며
하느님께 감사드리는 것에
홀로 머문다면 
 
죽어간 이들과 함께
죽어 가신 하느님에게마저
끝내 등을 돌리는 것입니다 
 
그 시간과 공간을
애써 외면하며
제 살 길 찾았음에
가슴을 찢고 눈물 흘리며 
 
나와 무관하게 느껴지는
그 시간과 공간을 없애려
자신의 삶의 자리에서라도
울부짖고 몸부림치는 것이 
 
생명을 낳고 살리시는
하느님을 향하여
참으로 돌아서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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