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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묵상

10월 26일 _ 이병우 루카 신부

작성자 : 운영자 작성일 : 2020-10-26 조회수 : 452

<연중 제30주간 월요일>(10.26)


"위선자들아, 안식일일지라도 그 속박에서 풀어 주어야 하지않느냐?"(루카13,16)


'안식일'은 하느님의 창조, 곧 하느님께서 엿새 동안의 창조를 마치시고 '이렛날에 쉬신 것'에서 유래합니다.

이렇게 유래된 안식일은 오늘날 '주님의 날'인 '주일'을 의미합니다.


안식일, 곧 주님의 날인 주일에 우리가 해야 할 일은 무엇일까?


주일은 주님의 날이니 우리를 위한 주님의 사랑을 기억하고, 주님께서 하신 주님의 일을 해야 합니다.


예수님을 통해서 드러난 주님의 사랑과 주님의 일은 '우리의 구원이요 부활'입니다. '우리의 자유와 해방'입니다.


그러니 예수님께서 열여덟 해 동안이나 병마에 시달려 허리를 조금도 펼 수 없었던 여자를 낫게 하신 일은 주님이신 예수님께서 하셔야만 했던 주님의 일이었습니다.


그러나 율법의 본질보다는 문자에 갇혀 있었던 사람들은 이를 보지 못하고 오히려 분개했습니다.


어느덧 하느님의 달력인 전례력으로 한 해가 얼마 남지 않았습니다. 11월29일 대림 제1주일부터(더 정확히 말하면 전 날 저녁부터) 새로운 한 해인 '나 해'가 시작됩니다.


한 해의 삶을 되돌아보면서,

지금까지 베풀어주신 주님 은총에 감사드리는 일과 나의 지난 삶을 성찰하는 일이 지금 우리가 해야 할 일이 아닐까요?


그런 의미에서 오늘 독서가 전하는 사도 바오로의 말씀이 '성찰의 말씀으로' 매우 의미 있게 다가옵니다.


"서로 너그럽고 자비롭게 대하고, 하느님께서 그리스도 안에서 여러분을 용서하신 것처럼 여러분도 서로 용서하십시오. 사랑받는 자녀답게 하느님을 본받는 사람이 되십시오. 그리스도께서 우리를 사랑하시고 또 우리를 위하여 당신 자신을 하느님께 바치는 향기로운 예물과 제물로 내놓으신 것처럼, 여러분도 사랑 안에서 살아가십시오. 여러분은 감사의 말만 해야 합니다. 여러분은 한때 어둠이었지만 지금은 주님 안에 있는 빛입니다. 빛의 자녀답게 살아가십시오."(에페4,32-5,8)


♡아멘♡


마산교구 이병우 루카 신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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