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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묵상

4월 17일 _ 이병우 루카 신부

작성자 : 관리자 작성일 : 2021-04-17 조회수 : 2484

"나다. 두려워하지 마라."(요한6,20)


'진리와 정의를바로세우ㅈ!'


어제는 '오병이어의 기적 사화'를,

오늘은 '물 위를 걸으신 기적 사화'를 복음은 전하고 있습니다.


예수님께서 호수 위를 걸어 배에 가까이 오시는 것을 보고 제자들은 두려워 합니다.

예수님께서는 그런 그들에게 "나다. 두려워하지 마라."라고 말씀하십니다.


예수님 시대나 지금 우리의 시대나 같은 모습은,

진리와 정의가 바로 서 있지 않다는 것입니다.


시편 저자는 그런 우리에게 말합니다.

"진실을 지키고 정의를 세워라."(시편45,4)


우리 주위에는 진실을 감추고, 정의를 드러내지 않으려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그들 때문에 어떤 사건에 대한 진실 규명과 책임 규명이 이루어지지 않고 있고, 나아가 어떤 대책 수립도 세우지 못하고 있습니다.

그 대표적인 사건이 바로 어제로 7주기를 맞이한 '세월호 참사'입니다.


진실을 감추고, 정의를 드러내지 않고 있는 이유가 '두려움'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오늘 복음에서 제자들에게 하시는 말씀인,

"나다. 두려워하지 마라."라는 예수님의 말씀은 바로 그런 사람들에게 하시는 말씀이기도 합니다.


두려워하지 않으면서, 하느님의 진리와 정의를 바로 세우는 일에 모두가 함께 동참했으면 좋겠습니다.


하느님의 진리와 정의가 바로 세워진 곳이 예수님께서 선포하시고 이루시려고 했던 '하느님의 나라'입니다.


초대 교회 안에 하느님의 제자들, 곧 믿는 이들이 점점 늘어나자 새로운 일꾼들인 봉사자들이 필요했습니다.


오늘 독서는 성령이 충만한 사람인 스테파노와 다른 여섯 명의 봉사자들이 뽑히는 모습을 우리에게 전하고 있습니다.


우리도 봉사자들입니다.

우리 모두는 하느님의 봉사자들입니다.

지금 여기에서 진리와 정의를 세우는 일,

곧 하느님의 나라 건설에 필요한 봉사자들입니다.


진리와 정의를 바로 세우는 일에,

우리 모두 함께 동참합시다!


그래서 지금 여기가,

하느님의 나라인 천국이 되게 합시다!


     / 이병우 루카 신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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