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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묵상

4월 20일 _ 이병우 루카 신부

작성자 : 홍보실 작성일 : 2021-04-20 조회수 : 2356

"내가 생명의 빵이다."(요한6,35)


오병이어의 기적을 체험한 군중이 예수님을 찾아와 빵을 청합니다. 그들이 예수님께 청하는 빵은 육신의 배를 채워주는 빵입니다.


그러자 예수님께서 그들에게 말씀하십니다.

"내가 생명의 빵이다. 나에게 오는 사람은 결코 배고프지 않을 것이며, 나를 믿는 사람은 결코 목마르지 않을 것이다."(요한6,35)


이보다 더 큰 축복, 더 큰 은총이 있을까?


예수님 자신이 '생명의 빵'이라고 하십니다. 그리고 말씀하신대로 생명의 빵이신 예수님을 우리에게 주십니다. 그것이 바로 매일 미사 때마다 받아 모시는 '그리스도의 몸'인 '성체'입니다.

 

성체는 작은 밀떡의 형상으로 존재합니다.

이 작은 밀떡이 사제의 손을 통해 예수님의 몸으로 거룩한 변화가 이루어져, 우리의 영적양식이 됩니다.


그런데 절대적으로 중요한 '한 가지'가 있습니다.

그것이 바로 이 영적양식을 받아 모시기에 합당한 내가 되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합당하지 않은 상태에서 예수님의 몸을 받아 모시는 것은 성체를 모독하는 행위인 '모령성체'가 됩니다.


그런 상태에서는 어떠한 성체의 기적도 일어나지 않을 것입니다.


'성체의 기적'은 오늘 독서가 전하고 있는 성령이 충만한 스테파노를 통해 드러난 모습입니다.


합당한 상태에서 성체를 받아 모시게 되면, 스테파노처럼 성령이 충만한 사람으로 변화됩니다. 내가 예수님의 사람으로 변화됩니다. 그래서 예수님을 믿고, 예수님의 가르침대로 살게 됩니다. 예수님처럼 살면서 언제나 기뻐하고, 모든 일에 감사하면서 살아갑니다.


이것이 바로 '성체기적'입니다.

이 성체기적이 바로 예수님께서 원하시는 성체기적이고,

8세기경에 일어났던 '란치아노의 성체기적'이나, 1996년도에 일어났던 '부에노스 아이레스의 성체기적'보다 더 큰 성체기적이라고 저는 생각합니다.


오늘도 예수님의 몸인 성체를 잘 받아모시고,

예수님께서 원하시는 모습으로 변화되는 '성체기적'을 만들어 봅시다!


(이병우 루카 신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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