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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묵상

6월 13일 _ 이병우 루카 신부

작성자 : 홍보실 작성일 : 2022-06-13 조회수 : 1077

<파도바의 성 안토니오 사제 학자 기념일>(6.13) 

 

"나는 너희에게 말한다. 악인에게 맞서지 마라."(마태5,39) 

 

오늘은 작은형제회(프란치스코회)의 성인 중에 한 분이신 '파도바의 성 안토니오를 기억하는 날'입니다.

먼저 오늘 뜻깊은 영명축일을 맞이한 분들께 축하의 인사를 드립니다. 

 

안토니오 성인은 1195년 포르투칼 리스본에서 태어나, 아우구스티노 수도회와 성 십자가 수도회를 거쳐, 모로코에서 순교한 작은형제회 수사 다섯 명을 보고, 작은형제회로 옮겨오신 분입니다. 

 

안토니오 성인을 '파도바의 성 안토니오'라고 부릅니다. 이유는 이탈리아 북부에 위치한 파도바에서 많은 이들을 주님께로 인도하였기 때문입니다. 전해지는 일화에 의하면 안토니오 성인의 탁월한 설교를 듣고 큰 감명을 받아 파도바의 거의 모든 사람들이 회개하거나 그리스도인들이 되었다고 합니다. 

 

안토니오 성인께서 강론을 통해 이렇게 말씀하십니다. 

 

"행동이 뒤따를 때 입으로 하는 말은 효과가 있습니다. 입은 다물고 행동으로 말합시다. 우리는 불행히도 말로는 부풀어 있고 행동에는 텅 비어 있습니다."(성무일도, 고유독서 참조) 

 

안토니오 성인은 사부이신 아씨시의 성 프란치스코가 그랬던 것처럼 복음을 그대로 실행하려고 애쓰셨고, 그래서 파도바의 많은 사람들이 행동으로 복음을 전하는 그의 모습을 보고 큰 감명을 받았다고 생각합니다. 

 

성 안토니오처럼, 지금 여기에서 행동으로 믿고 행동으로 말하는 그리스도인들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전능하시고 영원하신 하느님, 복된 안토니오를 뛰어난 설교자요 곤경 속의 전구자로 보내 주셨으니, 저희가 그의 도움으로, 온갖 어려움 속에서도 하느님의 사랑을 깨닫고, 복음의 가르침을 따라 살아가게 하소서."(본기도) 

 

안토니오 성인은 '곤경 속의 전구자'로 알려진 분이십니다. 무엇을 분실했거나, 혹은 영과 육의 고통으로 곤경에 처했을 때, 안토니오 성인을 부르면서 기도하면 도와주신다고 합니다. 

 

"안토니오 성인이시여, 곤경에 처한 저를 도와주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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