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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묵상

6월 16일 _ 이병우 루카 신부

작성자 : 홍보실 작성일 : 2022-06-16 조회수 : 1151

<연중 제11주간 목요일>(6.16)


"그러므로 너희는 이렇게 기도하여라."(마태6,9)


'나의 기도가 빈말이 되지 않게 하자!'


예수님께서 제자들에게 "너희는 기도할 때에 다른 민족 사람들처럼 빈말을 되풀이하지 마라."고 말씀하시면서 '주님의 기도'를 가르쳐 주십니다.


그런데 예수님께서 직접 가르쳐 주신 주님의 기도를 보니, 한 가지 놀라운 사실을 발견하게 됩니다.

그것은 너의 잘못을 용서하지 않은 사람은 결코 주님의 기도를 온전하게 바칠 수 없다는 사실입니다.


"저희에게 잘못한 이를 저희도 용서하였듯이,

저희 잘못을 용서하시고"


"저희에게 잘못한 이를 저희가 용서하오니,

저희 죄를 용서하시고."


주님의 기도 끝에서 예수님께서 이렇게 말씀하십니다.

"너희가 다른 사람들의 허물을 용서하면, 하늘의 너희 아버지께서도 너희를 용서하실 것이다. 그러나 너희가 다른 사람들을 용서하지 않으면, 아버지께서도 너희의 허물을 용서하지 않으실 것이다."(마태6,14-15)


그러니 '용서와 화해'는 '하느님의 언어'이며, '하느님의 명령'입니다. '용서와 화해'는 내가 너에게 베푸는 특전이 아니라, '내가 살기 위한 행위'이며, '나의 구원과 직결되어 있는 신적 행위'입니다.


요즘 독서를 통해 만나는 그리스도교 초기 두 예언자인 엘리야와 엘리사가 이스라엘 백성에게 전한 하느님의 말씀도 결국은 서로 용서하고 화홰하라는 말씀, 곧 하느님과 화해하고, 너와 화해하라는 말씀입니다.


"살아생전에 엘리사는 기적들을 일으켰고,

죽어서도 그의 업적은 놀라웠다."(집회48,14)


엘리사를 통해서 일어난 기적들과 그의 업적은 무엇이었을까?


'용서와 화해의 기적',

그래서 많은 이들이 주님께로 돌아와 다시 살아난 '회개의 기적'이 아니었을까?


"의인들아, 주님 안에서 기뻐하여라."(화답송)


예수님께서 직접 가르쳐 주신 주님의 기도를 온 마음으로 바치는 의인, 너를 용서하는 의인, 그래서 이제 영원히 주님 안에서 기뻐하는 의인들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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