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3처
예수님 시신을 십자가에서 내림을 묵상합시다.


+ 주님께서는 십자가로 온 세상을 구원하셨나이다.
◎ 예수 그리스도님, 경배하며 찬송하나이다.


그리스도께서 말씀하십니다.
희생은 이루어졌다.

그렇다. 나의 미사는 완성되었다.
하지만 내 어머니의 미사와
내 분신인 너의 미사는 아직 안 끝났다.

나의 어머니는 아직도
당신이 낳으신 당신 아들의 죽은 몸을
팔에 안고, 어르셔야 한다.

너 또한
네가 사랑하는 이들과 헤어져야 하고,
슬픔이 네게 닥쳐올 것이다.

네가 애도에 잠길 때, 이를 생각하라.
마리아가 나의 수난을 나눔으로써,
수많은 영혼들이 구원되었음을,
너의 슬픔 또한
영혼들을 구하는 대가가 될 수 있음을.

우리의 응답입니다.
주님, 간청합니다.
반드시 오고야 말 이별들을,
제가 받아들이게 도와주십시오.
멀리 떠나야 할 친구들과의 이별,
집을 떠나야 할 자녀들과의 이별,
그리고 무엇보다도
당신께서 저의 사랑하는 이들을,
당신께로 불러들이실 때의 그 이별을.

그때 이렇게 말할 수 있는 은총을 주십시오.
“주님, 그들을 본향에로 데려가시는 것이
당신께 기쁨이 되셨으니,
저는 당신의 지극히 거룩한 뜻에
항복합니다.
그리고 만일, 제가 단 한마디만 하면,
당신의 뜻을 거스르고,
그들을 다시 살려 낼 수 있다 하더라고,
저는 아무 말도 하지 않겠습니다.”
그들에게 영원한 기쁨을 허락하십시오.

( 잠깐 묵상한다 )
주님의 기도 | 성모송 | 영광송

◎ 어머니께 청하오니,
제 맘속에 주님 상처, 깊이 새겨주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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