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양 순교자 현양미사 및 성모상 축성 봉헌식
남양순교성지( 전당 : 이상각 신부)는 5월 3일 교구장 최덕기 바오로 주교 주례, 사제단
공동집전으로 신자 2,500여명과 내빈들이 참석한 가운데 순교현양미사 및 남양 성모상 축성 봉헌식을 가졌다.
이날 행사는 묵주기도 봉헌, 순교자 현양미사, 남양 성모상 축성 봉헌식 순으로 이어졌으며,
최덕기 바오로 주교는 현양미사 강론에서 “가정폭력과 이혼 등으로 인해 너무나 많은 가정이 붕괴되고 있는 요즈음 신앙을 증거 하다가 이곳 남양에서
순교한 김 필립보 부부의 순교 정신을 본받고, 어렵고 힘들 때는 이곳을 찾아 근심 걱정을 털어놓고, 나, 가정, 나라와 세계 평화를 위해
성모님께 의탁하며 더 많은 묵주기도를 바쳐줄 것”을 당부했다.
순교현양 미사에 이어 축성된 남양 성모상은 받침 1m를 포함하여 총 높이가 4m로 돌로
조각되었으며, 편안하고 따뜻한 한국적인 어머니상으로 편안한 드레스 차림에 5살 난 아기 예수가 성모님의 치마끈을 붙잡고 있는 모형으로 오상일
프란치스코(홍익대 교수)가 제작했다.
이번에 축성된 성모상은 빛의 신비를 포함한 20단 묵주기도 길 끝에 위치함으로써 순례자들이 묵주기도를 바치고 나서 모든 근심 걱정을 성모님께 매달려 기도하는 청원의 의미를 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