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 몰리마르 신부 유해 옮겨 모심
평택 본당(주임 : 이상영 신부)은 5월 10일 오전 10시 평택성당에서 초대 본당 신부인 故 몰리마르 신부 유해 이장식을 가졌다.
이날 유해 이장식은 교구장 최덕기 바오로 주교와 파리외방전교회 한국지부장 두봉 주교 공동 주례, 수원교구 사제단 공동 집전으로 거행되었다.
미사 강론에서 최덕기 바오로 주교는 “780명의 신자와 열악한 환경 속에서도 한국 문화를 존중하며 유창한 한국말로 외교인들에게 친근하게 다가갔으며, 청렴하고 열심한 신앙생활로 지역 전교에 힘쓰며 순교치명하신 故 몰리마르 신부님의 성덕을 높이 기리고 본받자”고 당부했다.
故 몰리마르 신부님은 1887년 3월 프랑스에서 출생하여 1925년 9월 25일 사제 서품을 받고 그해 10월초
마르세유를 출발하여 한국에 오셨으며, 1928년 4월 14일 평택 본당 초대 주임으로 임명되셨다. 그리고 10년 6개월간 열성적으로 사목하시다가
대전교구로 전임 되셨으며, 전교하시던 중 6.25전쟁 때 북한군에게 체포되어 부여 내무서 감방에 수감되셨으며, 하느님을 끝까지 증거 하다가 대전
목동 수도원 뒷산에서 북한군에 의해 치명 순교하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