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4일)는 생태운동의 수호성인, 아시시의 프란치스코 성인 축일이었죠.
매년 프란치스코 성인의 축일에는 환경보호에 앞장선 이들을 격려하는 가톨릭 환경상이 열리는데요.
올해는 충북 영동군 백화마을이 대상을 받았습니다.
주교회의 생태환경위원회는 13회 가톨릭 환경상 대상으로 백화마을을 선정했습니다.
설립 단계에서부터 ‘친환경 마을’을 지향하고 조성된 백화마을은 마흔 가구 모두가 태양광 패널을 설치해 전기를 자급자족하고 있습니다.
볏짚과 황토로 지은 집에서 친환경 연료를 이용하면서 생태적인 삶이 무엇인지 몸소 보여주고 있습니다.
<조영호(루카) / 백화마을 대표>
“이 상을 계기로 해서 더욱 친환경적이고 생태적인 삶을 살도록 저희 마을이 더 노력하도록 하겠습니다.
생태환경위원회는 도시의 기온을 낮추기 위해 지붕을 하얀색으로 칠하는 ‘쿨루프’를 보급해온 조윤석 건축가에게는 우수상을 수여했습니다.
또 쓰레기 분리수거 봉사활동에 앞장서온 원주교구 사직동본당 최덕일(라자로)씨도 우수상을 공동수상했습니다.
강우일 주교는 프란치스코 교황이 생태회칙 ‘찬미받으소서’에서 언급한 생태적 회심은 바로 ‘실천’이라고 강조했습니다.
<강우일 주교 / 주교회의 생태환경위원장>
“생태가 그냥 생태를 살리는 것이 아니라 뭐라 그럴까 마음으로부터 성원하고 자연을 소중히 여기고 하는 가치관을 갖는 데 그치는 게 아니라 자신의 생활로서 가치관을 구현하는 것을 생태적 회개 회심이라고 말씀하시는 것 같습니다.”
강 주교는 특히 백화마을이 교회가 말하는 생태적 삶을 그대로 구현하고 있다면서 우리사회에 주는 울림이 크다고 격려했습니다.
http://www.cpbc.co.kr/CMS/news/view_body.php?cid=735189&path=201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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