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느님의 종 홍용호 프란치스코 보르지아 주교와 동료 80위’(근현대 신앙의 증인 81위)에 대한 수원교구 현장조사가 5월 24일 수원교구 일대에서 실시 됐다.
제17회기 법정 개정식에는 재판진 3명(재판관 대리 박선용 신부, 청원인 류한영 신부, 공증관 장후남)과 교구 관계자 3명(교구장 이용훈 주교, 사무처장 양태영 신부, 현장 조사 교구 담당 설종권 신부)가 참석했다.
개정식 후 재판진과 교구 관계자는 데지레 폴리(1884~1950) 신부와 유재옥 신부(1898~1950), 앙투안 공베르(1875~1950) 신부, 조제프 몰리마르(1897~1950) 신부와 관련한 검증을 위한 일정에 함께 했다. 이날 조사한 ‘하느님의 종’은 모두 한국전쟁 때 피살된 것으로 전해진다.
제17회기 일정은 교구청에서의 ‘제17회기 법정 폐정식’으로 마무리됐다.
한국천주교주교회의 시복시성주교특별위원회에서는 ‘하느님의 종’들의 ‘공적 경배 없음’을 확인하기 위한 절차로 ‘하느님의 종’들의 탄생지, 활동지, 순교지, 묘소 등을 방문조사 한다. 그 뒤에는 수집된 자료들을 검증하는 기나긴 과정을 거쳐, 예비심사의 모든 법정 조사 기록을 법정 종료와 함께 교황청 시성성에 제출하게 된다. 시복시성주교특별위원회에서는 ‘근현대 자료들은 새로 발굴된 것들이 많아 국내 예비심사 종료까지 상당한 시간이 걸릴 전망’이라고 밝혔다.
▲ ‘제17회기 법정 개정식’ 후 수원교구장 이용훈 주교와 박선용 신부, 설종권 신부, 양태영 신부, 류한영 신부,
장후남 공증관(왼쪽아래부터 반시계 반향)이 교구청에서 기념촬영하고 있다.
▲ 조사단이 북수동 본당·수원 성지 최바오로(바오로) 신부로부터 ‘데지레 폴리(한국명 심응영)’
신부에 대한 이야기를 듣고 있다.
▲ 북수동 성당·수원 성지 내 ‘뽈리화랑’에는 ‘데지레 폴리’ 신부의 초상과 유품을 비롯해,
북수동 성당과 폴리 신부가 설립한 ‘소화강습회(현 소화초등학교)’에 대한 옛 자료가 전시되어 있다.
▲ 유재옥 신부 후손(조카 유영식, 손자)이 유재옥 신부의 사목 생활과 납치, 생매장 경위에 대해
증언하고 있다. 특히, 유재옥 신부의 조카(유재옥 신부 동생의 아들)는 부친이 유재옥 신부와 함께
성당에서 생활했다면서, 부친에게서 들은 유재옥 신부의 평소 성품에 대해 증언했다.
또한, 월남한 겸이포 본당 신자들로부터 들은 내용을 생생히 전달하기도 했다.
▲ 유재옥 신부의 가묘 앞에서 조사단과 후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후손들은 용인군 구성면에 위치한 가족묘원에 유재옥 신부의 영대 등 유품을 넣어 가묘를 조성했다.
▲ 조사단이 안성 성당에 위치한 ‘안성 성당 100주년 기념관’을 둘러보고 있다. 기념관에는
안성 성당 역사와 앙투안 공베르 신부 제의 등 관련 자료들이 전시되어 있다.
▲ 안성 성당 내 위치한 ‘구포동 성당’은 경기도 기념물 제82호로, 앙투안 공베르 신부가 지었다.
성당의 정면은 서양 성당의 모습이지만, 측면은 전통 한옥 모습을 하고 있다.
▲ 안성시는 공베르 신부를 안성을 빛낸 4인 중 한 명으로 선정하고, ‘안성맞춤랜드’에 동상을 세워
그 업적을 기리고 있다. 공베르 신부는 안성 본당 초대 주임 신부로 신자들을 돌보는 한편,
포도나무 묘목을 보급하고, 안법학교(현 안법고등학교)를 설립하는 등, 지역사회를 위해 헌신했다.
▲ 조사단이 평택 본당 주임 한기석(마카리오) 신부의 설명을 들으며,
평택 성당 ‘몰리마르 신부 기념정원’ 내 위치한 ‘몰리마르’ 신부 묘소를 확인하고 있다.
수원교구 홍보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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