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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구소식

교구[포토] 수원교구 고3 피정

작성자 : 홍보국 작성일 : 2026-01-13 조회수 : 164

“용기를 내어라. 내가 세상을 이겼다”(요한 16,33).


수원교구 제1대리구 청소년2국(국장 한용민 그레고리오 신부)에서는 1월 10일(토)부터 11일(주일)까지 1박 2일 동안 갓등이 피정의 집에서 2026년 2월 고등학교 졸업예정자 43명이 참여한 가운데 ‘고3 피정’을 실시했다.


‘고3 피정’은 청소년기를 지나 대학생과 사회인으로서 사회를 향해 첫발을 내딛는 청년들이 ‘공동체 안에서 자신을 돌아보고 하느님의 부름에 응답하는 신앙인의 삶을 구체적으로 그려보는 계기를 갖길’ 바라며 기획됐다. 


둘째 날 파견 미사를 주례한 총대리 문희종(요한 세례자) 주교는 강론에서, “신앙인으로서의 정체성과 책임 있는 삶의 자세”를 당부했다. 그러면서, 문 주교는 “청년 시기는 스스로 신앙을 선택하고 키워갈 수 있는 때”라며 신앙은 머리로 아는 것이 아니라 체험을 통해 ‘맛보듯’ 알아가는 것이라 설명하고, 본당과 교구 차원의 청년 단체와 신앙 프로그램에 적극적으로 참여할 것을 권유했다.

또한, 문희종 주교는 대학과 사회 진출 과정에서 유사 종교와 이단의 접근에 각별히 주의할 것을 당부하기도 했다. 



▴문 주교는 이날 강론에서 피정의 의미를 되새기고, 성인이 된 청년들이 앞으로 맞이할 삶의 변화 속에서 천주교 신자로서 자부심을 잃지 말 것을 강조했다.


1박 2일간 진행된 ‘고3 피정’은 크게 ‘공동체 체험과 기도, 성찰 프로그램’으로 진행됐다.


피정 1일차는 레크리에이션과 아이스브레이킹으로 시작됐다.

참가자들은 조별 활동을 통해 서로를 알아가며 친교를 나누고, 이후 ‘인간의 창조’를 주제로 한 강의를 통해 기도의 의미와 하느님과의 관계를 성찰했다. 오후에는 ‘주님, 저의 기도를 들어주소서.’라는 제목의 프로그램과 저녁기도, 침묵 묵상 및 나눔이 이어졌으며, 참가자들은 고해성사와 십자가 경배를 하며 하루를 마무리했다. 마지막 프로그램으로는 ‘고민의 방’이 운영돼, 청소년들이 진솔한 대화를 통해 서로를 위로하는 시간을 가졌다.

2일차는 ‘부르심과 응답’을 주제로 한 강의로 시작됐다. 

강의를 맡은 한용민 신부는 베드로 사도의 사명을 중심으로 그리스도인의 삶과 하느님의 자비를 전했다.

한 신부는 그리스도인의 사랑이 때로는 약함이나 어리석음으로 비춰질 수 있지만, 하느님께서는 “용기를 내어라. 내가 세상을 이겼다.”라는 말씀으로 신앙인에게 끊임없이 희망을 주신다고 강조했다. 



▴한용민 신부가 강의를 하고 있다. 한 신부는 ‘사랑하며 사는 삶이 당장 의미 없어 보일지라도, 그 사랑은 결국 영원한 승리를 향해 나아간다.’면서, 신앙인으로서의 믿음과 결단을 당부했다.


이후 ‘예수님과 베드로의 이야기를 중심으로 한 복음 말씀’이 연극으로 표현됐다. 

참가자들은 ‘사람을 낚는 어부’라는 부르심 앞에서 제자들이 느끼는 혼란과 질문을 담아내며, 신앙이 단순한 이해를 넘어 삶으로 응답해야 하는 여정임을 보여줬다. 베드로가 예수님을 그리스도로 고백하며 ‘반석’으로 불리는 장면에서는 신앙 고백이 지닌 기쁨과 책임이 함께 조명됐다. 또한 십자가의 길과 겟세마니의 고통을 예고하는 장면을 통해서는 신앙의 무게를 진지하게 전달했으며, 베드로가 인간적인 생각으로 예수님의 길을 막아서려다 꾸중을 듣는 모습은 하느님의 뜻과 인간의 생각 사이에서 흔들리는 신앙인의 모습을 상징적으로 드러냈다.



▴‘고3 피정 둘째 날 프로그램 중에는 ‘예수님과 베드로의 이야기를 중심으로 한 복음 말씀’을 연극으로 표현하는 시간이 마련됐다. 이 시간은 이번 행사는 말로 전달되는 신앙 교육을 넘어, 삶의 이야기와 무대를 통해 신앙을 살아 있는 현실로 느끼도록 기획됐다.


피정에 참가한 조효주(효주 아녜스·안중) 씨는 “모든 일정이 의미 있었고, 참여 자체만으로도 마음에 깊이 와닿는 시간이었다.”면서, “이번 피정을 통해 자기 책임감이 한층 더 성장했고, 앞으로도 신앙심을 지닌 청년으로 살아가겠다는 다짐을 하게 됐다.”고 말했다. 

“천주교 신자로서 사는 것에 특별히 힘들었던 점은 없었다.”는 조효주 씨는 “오히려 신앙이 삶의 힘이 됐다.”고 강조하면서, “성당 안에서의 봉사활동 경험을 바탕으로 학교와 사회생활에서도 자발적으로 봉사에 참여하게 됐다. 그 과정 속에서 언제나 주님께서 함께하고 계신다는 것을 느꼈다.”라고 말했다.


또한, “그동안 경험하지 못했던 것을 새롭게 체험한 시간이었다.”고 참가 소감을 밝힌 이동규(요한 세례자·상신) 씨는 “이번 피정을 통해 기도를 자주 드리게 되면서, 내 잘못을 돌아보고 뉘우칠 수 있는 계기가 됐다.”고 말했다. 특히 이 씨는, 평소 다른 사람에게 말하지 못했던 고민을 익명으로 나누고, 그에 대한 피드백을 받으면서, 진솔한 나눔을 한 ‘고민의 방’ 나눔 시간이 기억이 남았다고 말했다.



▴‘고3 피정 둘째 날 프로그램 중 ’조별 나눔‘ 시간.

한 참가자가 피정에서의 결심을 일상 속에서 기억하도록, 다짐을 담아 ’슈링클스 키링‘을 제작하고 있다.


‘고3 피정’은 총대리 문희종 주교 주례, 교구 청소년국 사제단 공동집전으로 봉헌된 ‘파견 미사’로 끝맺었다. 마무리 시간에는 피정 동안 주님의 사랑 안에서 성숙해 가는 참가자들의 모습을 담은 영상이 상영되며, 참가자들이 피정의 여정을 되돌아보는 시간을 가졌다.



▴문희종 주교가 피정 참가자들에게 묵주를 직접 전달하고 있다.


마지막 인사에서는 수원교구 가톨릭대학생연합회(수가대)를 비롯해 피정을 위해 수개월간 준비한 봉사자들과 청년 단체들이 소개됐다. 피정을 준비한 제1대리구 청소년국에서는 “이번 피정은 약 3개월 전부터 워크숍과 리허설, 동선 점검 등을 거쳐 치밀하게 준비된 자리”라며, 보이지 않는 곳에서 헌신한 봉사자들의 노고에 깊은 감사를 전했다.



▴문희종 주교와 사제단의 파견 강복. 

“가서 복음을 전하라”는 말씀과 함께 참가자들은 새로운 신앙 여정을 향해 파견됐다. 

피정은 성가와 함께 주교의 퇴장 강복으로 마무리되며, 참석자들에게 깊은 여운을 남겼다.


▴참가자들의 단체 사진



▴‘고3 피정’이 열린 갓등이 피정의 집 마당에 때아닌 응원부대가 등장했다.

각 본당에서 온 청년회, 주일학교 관계자, 가족들은 새로운 출발을 하는 피정 참가자들을 응원했다.



취재•사진_김선근(미카엘) 수원교구 명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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