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씀을 나누고 싶었습니다. 교회는 이주노동자들에게는 물질적 정신적 도움과 함께 신앙적 차원의 영적 도움도 소홀해서는 안됩니다.”
교구 이주사목전담 최병조 신부가 최근 이주노동자를 위한 영문 강론집 ‘우리들과 함께하는 말씀’(the word among us)을 펴냈다.
최신부는 “물질적 도움을 베푸는 활동에서 한걸음 더 나아가는 함께하는 사목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주노동자를 한 식구로 생각하는 ‘함께하려는 마음’이 중요하다는 것. 그 결실이 ‘우리들과 함께하는 말씀’인 셈이다.
“이주사목을 전담하면서 모든 인간은 하느님의 한 백성이라는 사실을 새삼 깨달을 수 있었습니다.”
최신부는 “나 자신만 하느님을 따르는 삶이 아니라 지구촌 모든 이들과 함께 손잡고 하느님께 나아가려는 자세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일단 이번 책에선 2006년도 전례시기별 주일 강론만 담았다. 비매품으로 이주노동자들에게 무료로 제공된다.
최신부는 이른 시일 내에 2007년 강론집도 책으로 내고, 더 나아가 한국에서 사목하는 외국인 사제들의 강론도 함께 묶는다는 계획이다.
“앞으로 이주노동자들의 영적 차원을 배려하는 노력을 계속해 나가겠습니다. 타국에서 고생하는 외국인들을 위한 노력에 기도로 함께 해 주셨으면 합니다.”
▼ 최병조 신부가 펴낸 영문강론집 '우리들과 함께하는 말씀(The Word Among Us)'
우광호 기자 woo@catholictimes.o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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