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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동체제9회 수원가톨릭미술가회 성화성물전

작성자 : 서전복 작성일 : 2008-04-18 조회수 : 781
 

 

  4월 9일부터 시작된 제9회 “수원 가톨릭 미술가회 성화성물전”이 뽈리화랑(Polly gallery)에서 열리고 있다.
  23일까지 계속되는 이번 전시회에는 역대 성화성물전 이래 최대 인원인 39명의 수원가톨릭미술가회 회원이 참여하였으며, 서양화, 한국화 서예, 공예 조각의 3관으로 나누어 전시되고 있다.
 
  예수님의 얼굴을 그린 나경환 신부의 “나의 주님”, 먹의 우연의 효과를 신앙과 결합시킨 권청자 씨의 ‘천상의 모후여’, 십자가상 우도를 소재로 구원의 희망을 표현한 심순화 씨의 “예수님, 저를 기억해 주세요”  등  작가의 묵상과 기도가 응축된 작품들을 볼 수 있으며, 또 “영원한 도움의 성모”를 비롯한 성모자 이콘,  유화풍으로 그린 “루카 복음 사가”, 한국화 기법으로 표현된 “성 프란치스코”, “교황 요한 바오로 2세”, “성 김대건 안드레아 신부”가 빛을 발하고 있다.
 
 
 
 
 
 
 
 
  한편, 작가의 소망을 글씨에 담은 강주관, 안익수, 이윤덕 작가의 서예 작품, 양단철 작가의 유리화, 독창적 기법을 사용하는 강희진, 김재선 작가의 작품도 있다. 이 밖에도 자신의 신앙이 담긴 갖가지 형태의 십자가, 한국적 성모자상, 유대철 성인상, 감실 등 다채로운 성물들을 감상할 수 있다.
 
 
 
 
 
 
 
  ‘종교적인 주제로, 모사품이 아닌 창의적 작품’으로 한정해 작품을 전시하는 성화성물전은 신자들에게 가까이 다가가기 위해서 성당과 성지를 찾아가는 전시회를 지향하고 있다. 미술가회는 성화․성물의 크기를 대폭 줄이거나 소품 위주로 제작하였고, 서민들의 경제 사정에 맞춰 가격을 저렴하게 낮추었으며 전시장 한쪽에는 성물의 저변 확대를 위해 소품 판매대를 준비해 놓기도 했다.
 
  수원가톨릭미술가회 지도 신부인 나경환(시몬, 뽈리화랑 관장 겸 북수동성당 주임) 신부는 이번 전시회를 “양적․질적으로 성장하였다고 본다”면서 “성화․성물에 대한 관심이 컸는데, 질이 낮은 성물이 아닌 작가의 기도와 성실함이 담긴 작품을 일반인에게 선보임으로써 성미술과 대중과의 간격을 좁히는 전시회”라고 평했다.
 

 
  경북 상주에서 성지순례차 미사를 드리러왔다가 들렀다는 최춘자 씨는 “성화성물전은 처음 접해봤다”며,  “예수님의 심장을 표상하는 작품 앞에서 가슴이 찡하고 감동이 밀려왔다”고 감상을 전했다. 또 “보이는 각도에 따라서 밑에서 보면 고통당하는 모습, 정면에서 보면 화색이 도는 평화로운 모습의 신부님이 느껴진다”며 신기해하는 관람객도 있었다. 또 문영자(기산성당) 씨는 “성인 초상화가 실제 인물을 보고 그린 것인지 궁금하다”고 말해 정확한 고증에 의한 작업 자세와 성화 작가의 책임감을 일깨우게 했다.
 
  아쉬운 점은 홍보가 부족해 관람자 수가 많지 않다는 점이다. 게다가 성지를 순례하는 신자들조차 화랑에 쉽게 들어오지 못했다.
 
  미술을 통한 사도직단체로 일 년에 두 번 전시회를 갖는 수원 가톨릭 미술가회는 올 10월에는 정기전을 열 예정이다.
 
 

서전복 명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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