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구교구장 최덕기 주교 ‘바오로 해’ 메시지 발표
작성자 : 관리자
작성일 : 2008-06-29
조회수 : 567
교구장 최덕기 주교는 사도 바오로 탄생 2000주년 ‘바오로 해’ 개막을 맞아 6월 29일(성 베드로와 성 바오로 사도 대축일) 특별희년 메시지를 발표하고, “‘바오로 해’ 동안 모든 그리스도인들은 이방인의 사도가 된 성 바오로의 선교정신과 그의 영성을 본받아 우리 사회 예수 그리스도의 종, 부르심을 받은 사도들이 되어야 할 것”이라고 당부했다.[메시지 요지 2면]
사도 성 바오로의 생애와 선교여행, 순교와 영성에 대해 상세히 소개한 메시지에서 최주교는 “다마스쿠스 사건으로부터 그의 선교여행, 그리고 수난과 순교에 이르기까지 그가 간직하고 있던 주님에 대한 열렬한 사랑은 그로 하여금 그리스도의 복음을 전파하며 교회를 위하여 목숨을 내놓는 원동력이 되었다”며 “교구 신자들은 특별히 사도 성 바오로의 ‘이제는 내가 사는 것이 아니라 그리스도께서 내 안에 사시는 것입니다(갈라 2, 20)’라는 고백을 통하여 전하는 그의 ‘주님께 대한 사랑’에 주목해 달라”고 당부했다.
최주교는 이어 “사순 제1주일에 발표한 교구장 사목서한은 바오로 해를 지내기 위한 기본 실천방향을 통해 사도 바오로를 본받아 교회의 본질적인 사명인 선교사명에 우리 모두 투신할 것을 구체적으로 요청하고 있다”며 (교구민 모두는) 특별히 ‘새 가족 찾기’와 ‘우리가족 찾기’, ‘사도행전과 바오로 서간 쓰기와 읽고 묵상하기’에 열정적인 마음으로 함께 해 줄 것을 청했다.
최주교는 “교황 성하께서는 교황청 내사원을 통해 바오로 해를 지내는 보편교회의 모든 신자들에게 특별전대사를 수여하셨다”며 “교구의 바오로 해를 살며 실천하는 교구민 모두에게 은총과 축복의 특별희년이 되길 빈다”고 밝혔다.
이승환 기자 swingle@catholictimes.org
교구장 최덕기 주교 ‘바오로 해’ 메시지(요지)
“선교사명 새겨 선교열정 갖자”
성 베드로와 성 바오로 사도 대축일인 오늘, 여러분에게 기쁜 마음으로 ‘바오로 해’의 시작을 알리며 인사를 드립니다. 오늘 교회는 두 사도의 대축제를 거행하며 교회의 본질인 선교사명을 다시 한 번 깊이 묵상하기를 촉구합니다.
성 베드로는 뽑힌 백성들로부터 유래한 그리스도인들의 첫 공동체를 설립하였고, 성 바오로는 이방인의 사도가 되었습니다. 그들은 초세기부터 교회의 두 기둥과 같은 분으로서, ‘교회의 선교사명 수행’이라는 면에서 특별한 결속으로 하나와 같았습니다.
수원교구에서는 이미 지난 사순 제1주일 ‘교구장 사목서한’을 통하여 사도 성 바오로 탄생 2000주년 ‘바오로 해’를 맞이할 준비를 하도록 권고한 바 있습니다. 그 서한은 ‘바오로 해’를 지내기 위한 기본 실천방향을 통해 사도 바오로를 본받아 교회의 본질적인 사명인 선교사명에 우리 모두 투신할 것을 구체적으로 요청하고 있습니다. 이제 본 교구장은 ‘바오로 해’의 개막에 즈음하여 수원교구민 모두가 ‘바오로 해’의 구체적 삶에 참여하기를 다시 한 번 부탁 드립니다.
특히 선교의 사명을 구체화하여 ‘새 가족 찾기’와 ‘우리 가족 찾기’에 심혈을 기울이고, 사도 성 바오로의 정신과 영성을 재발견하여 삶 속에서 실천할 수 있도록 ‘사도행전과 바오로 서간 쓰기와 읽고 묵상하기’에 열정적인 마음으로 함께 하시기를 바랍니다. 오늘날 인터넷 시대를 살고 있고 세속화된 우리 사회에서는, 사람이 되시어 우리 가운데 오셔서 죽음과 부활을 통하여 우리를 구원하신 예수 그리스도를 전하기에 많은 어려움이 있습니다. 사도 성 바오로는 이런 처지에 있는 우리에게 다음 말씀으로 용기를 줍니다. “사랑하는 형제 여러분, 굳게 서서 흔들리지 말고 언제나 주님의 일을 더욱 많이 하십시오. 여러분의 노고가 헛되지 않음을 여러분은 알고 있습니다”(1코린 15, 58). “믿음 안에서 굳게 있으십시오. 용기를 내십시오. 힘을 내십시오. 여러분이 하는 모든 일이 사랑으로 이루어지게 하십시오”(1코린 16, 13∼14).
교황 성하께서는 교황청 내사원을 통해 ‘바오로 해’를 지내는 보편교회의 모든 신자들에게 특별전대사를 수여하셨습니다. 수원교구의 ‘바오로 해’를 살며 실천하는 교구민 모두에게 은총과 축복의 특별희년이 되길 빕니다.
2008년 6월 29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