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동안 정자동성당은 주교좌성당으로서 많은 행사를 치러야했음에도 불구하고 화장실이 부족해 행사에 참여한 신자들이 불편을 겪었으나 이번 공사를 통해 전면적으로 화장실을 증축해 앞으로 많은 신자들에게 편의를 제공할 수 있게 됐다.
공사는 지하와 1층을 중심으로 진행했다. 주방과 교리실을 확장하고 신자들의 휴게공간을 늘렸다. 성당의 노후된 설비도 전면 교체하고, 공간활용도를 극대화시키기 위해 노력했다.
또한 성당 앞쪽으로 성모동산을 조성하고 성당 주변의 짜투리 공간을 활용해 십자가의 길 14처상을 마련하고 신자들이 언제든지 찾아와 기도할 수 있는 공간을 제공할 수 있게 됐다.
최주교는 “예수님께서 성전을 가리켜 첫째는 아버지 집이요, 둘째는 기도하는 집이라고 하신 말씀이 있다”며 “신자는 물론 신자가 아닌 사람들도 찾아와 기도를 통해 마음의 평안을 찾았으면 좋겠다”고 말하며 성모동산과 14처상을 꾸민 본당에 감사의 말을 전했다.
한편 본당과 교구 평신도협의회는 주교좌성당으로서의 상징성을 더하기 위해 교구장 최덕기 주교의 문장을 성당 외벽에 새기고, 이날 축복식과 함께 제막식도 진행했다.
리노베이션 공사는 본당 신자 진병길(베드로, (주)세화건설)씨가 총책임을 맡았으며, 성모상과 14처상은 수원가톨릭미술가회장 엄종환(요셉, 과천본당)씨 작품이다.
이상희 기자 bsng@catholictimes.or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