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날은 모두 4조로 나뉘어 2개 조씩 각각 수리산성지와 남양성모성지를 대중교통을 이용해 찾아가 십자가의 길, 묵주의 기도를 바치며 순례하였으며, 캠프 장소까지 돌아오는 길에는 2박 3일간 먹거리 장을 함께 보며 자립심과 공동체의식을 느낄 수 있었다. 또, '나도 요리사!'라는 요리 페스티벌과 둘째 날 성 빈센트 폴 수녀원에서 경영하는 인애농원 포도밭에서의 노동체험은 직접 요리를 해 보거나 땀 흘려 일하는 경험을 해보지 못했던 청소년들에게 뜻깊은 시간이 되었다.
마지막 저녁 만찬은 삼겹살 파티. 변변찮은 반찬에 두 개의 프라이팬에 구워지는 삼겹살은 둘러앉은 팀원 수에 비해 모자랄 수밖에 없지만, 수고한 선생님께 먼저 상추쌈을 건네고 서로 먼저 먹으라고 챙겨주는 이들은 2박 3일간 이미 하나가 돼 있었다. 
이상숙 명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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