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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구소식

교구ECO ANGELS 남한강 환경탐방

작성자 : 배정애 작성일 : 2008-08-25 조회수 : 772

 

8월23일 이른 아침 교구청 마당에는 ‘남한강 환경탐방’을 위해 모인 참가자들이 출발을 준비하고 있었다. '세상 만물이 하느님께서 세상을 창조하신 본연의 의미를 깨달아 조화롭게 살아가야 함을 안다'는 주제로 진행된 이번 탐방은 교구 생명환경연합에서 주관한 것으로 10일, 20일에 이어 23일 탐방까지 총 3차로 진행되었다. 지난 20일 탐방은 안양대리구 중앙성당의 중등부 학생들과 교사들이 단체로 참여하기도 했다.

남한강의 가장 아름답다는 구간인 충청북도 충주시 소태면 인근을 시작으로 남한강과 섬강이 만나는 강원도 원주시 부론면 삼합리를 거쳐, 경기 여주시 강천면 인근에 이르기까지 강을 따라 길이 있으면 걷고 길이 끊어지면 차량으로 이동했다가 다시 길이 있으면 걸으며 생태환경과 자연환경을 탐색하는 것이 바로, 이번 환경탐방의 코스다. 

 탐방을 처음 시작할 때는 내리는 비를 피하려고 우산을 꼭 붙잡고, 신발과 바지가 젖거나 진흙이 묻을까봐 노심초사 하며 불편해하던 참가자들이 나중에는 우렁이도 잡고 물수제비 게임도 하면서 점점 자연과 어우러져 비도 그냥 맞으며 물길도 즐겁게 걸으며 자연과 친구가 되었다.
 

한편 오감으로 느낀 자연을 단어나 문장, 그림으로 표현해 보기도 하였으며 직접 수질검사를 해봄으로써 환경을 오염시키는 주변의 원인도 생각해 보는 시간을 갖기도 했다.

“자연은 부지런한 것 같아요.그 부지런함을 닮고 싶어요”, “정말 소중해요. 가꿔주고 지켜줄래요.”, “앞으로 목욕도 자주 안 하고 샴푸나 세제 사용도 줄일 거에요” 탐사 후 소감을 물으니 쏟아져 나오는 아이들의 대답이다. 특히 몸이 불편한 딸을 업거나 휠체어에 태운 채 참가했던 이은숙(글라라) 씨는 “탐방에 참가할 수 있었다는 게 우선 너무 감사하고 도움주신 다른 참가자들에게도 감사드린다”며, “자연과 함께 한 오늘 하루를 잊지 못할 것 같다"고 전했다.


교구 생명환경연합 정준교(스테파노) 사무처장은 "‘오염을 만들어 내는 인간이 만물의 창조주이신 하느님께 협조하는 자연 활동은 무엇이 있을까’를 늘 생각하며 우리 모두가 환경을 지키는 수호천사가 되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교구 생명환경연합은 현재 미산 골프장 건설 반대, 즐거운 불편 운동 전개, 아프리카·제3세계 생명기금(Viva Life) 모금 등 생명과 환경을 지키기 위한 여러 가지 활동을 펼치고 있다. 남한강 탐방을 원하는 단체는 교구 생명환경연합으로 신청하면 된다. (※문의 ☎ 031-243-1259,
lifenlove@casuwon.or.kr)


배정애 명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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