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놀이마당, 축하공연, 미사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으로 진행된 이날 행사에는 대학동, 상록수, 고잔, 반월본당 등 안산 지역 16개 본당 신자 전원이 참석, 가정의 소중함을 묵상하는 뜻 깊은 시간을 가졌다.
특히 이날 신자들은 가정 성화를 위한 결의문을 채택, ▲사랑하고 대화하는 가정을 이루고 ▲일주일에 한번 가정기도를 바치며 ▲한 달에 한번 가족이 함께 미사에 참례하고 ▲한 달에 한번 소외된 이웃을 찾아 봉사하겠다고 각각 선서했다.
지역사회에 열린 교회로서의 모습을 드러낸 이날 행사에선 또 예비신자 493명에 대한 안수식도 함께 열려, 복음화에 대한 안산 1, 2지구 공동체의 강한 열망을 드러냈다.
안수식에 참석한 김미진(34)씨는 “천주교에 대해 막연한 생각을 가지고 있었는데 이렇게 큰 행사장에 와서 신부님으로부터 안수도 받고 나니 마치 새로운 삶으로 다시 태어난 것 같다”며 “앞으로 열심히 공부하고 기도해서, 가톨릭교회에 누가 되지 않는 신앙인이 되겠다”고 말했다.
이어 오후 5시30분부터 진행된 축하공연에는 상록수, 감골, 월피동, 마리아, 대학동 본당 청년 단체들의 공연과 필리핀 전통무용, 인기가수 공연 등이 이어져 지역 주민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었다.
김길민 안산 1?2지구 가정대회장 신부는 대회사에서 “각자 다른 역할을 하는 다른 모양의 손가락들이 모여 손을 이룬다”며 “이번 가정대회를 통해, 하느님 도움심에 힘입어 가정의 소중함을 새롭게 느끼고 싶다”고 말했다.
안산대리구장 김한철 신부는 격려사에서 “이번 대회를 통해 교회가 더욱 지역 사회와 함께하는 모습으로 자리잡아 나갔으면 한다”고 희망했다.
우광호 기자 woo@catholictimes.or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