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2월 30일 정부과천청사 가톨릭 교우회에서는 교구장 최덕기(바오로)주교와 사회복음화국 사제단의 공동집전으로 성탄연합 미사를 봉헌하였다.
강론을 통해 최 주교는 “강생을 통해서 보여주신 예수님의 신비를 독거 노인, 장애인, 불우 청소년, 환자 등 고통 받는 이웃과 함께하는 삶을 통하여 공동체 안에서 드러내는 삶을 살아야겠다.”고 당부했다. 또 “사랑은 세상을 변화시키며 사랑이 없는 성탄은 무의미하다.”고 강조하면서 사회복음화국이 지난 한 해 동안 했던 주요 사업(중증장애인시설 ‘둘 다섯 해누리’ 건립, 출소자들을 위한 쉼터 ‘밝음터’ 축복식, 이주민들을 위한 발안 이주사목센터 개소 등) 들을 소개했다. 최 주교는 “이러한 일들이 나라 살림하는 분들 보시기에는 가뭄에 물 한 방울처럼 미미하기 짝이 없는 일처럼 보일지도 모르지만 사회복음화국 사제들의 활동처럼 예수님의 모범을 따라 강생의 길을 걷는다면 국민의 눈에서 눈물을 닦아 주는 일일 것이고, 희망의 빛을 보여주는 일일 것”이라고 말하였다.
90여 명의 청내 신자들이 함께 한 이날 미사의 제대 준비와 복사단 봉사는 과천 성당 신자들이 수고하였으며, 까리따스 무용단 ‘임마누엘 Soom'이 전례와 함께 하여 풍요로움을 더했다. 참석한 이들은 임마누엘 Soom을 따라 주님의 기도를 율동과 함께 봉헌하기도 했다.
정부과천청사 가톨릭 교우회는 각 부처별로 교우회가 결성돼있으며 매월 사회복음화국 사제단의 주례로 월례미사를 봉헌하는 한편, 성지순례 및 복지시설 방문 등의 활동도 하고 있다.
법무부의 경우 매년 초 여주 오순절 평화의 마을 천사의 집을 방문하고 있는데, 올해 교구 사회복지회가 주관하는 빈자리 축제 때에도 천사의 집 아이들과 함께 할 예정이라고 한다.
신자가 되고 나서 주교님 얼굴을 처음 뵈었다는 지식경제부 교우회 회장 김재홍(마태오) 씨는 “지식 경제부가 신자도 늘고 활성화 되고 있다.”며 교우회를 위해 방문하여 미사를 집전해주시는 사제들에게 감사를 전했다. “주교님께서 오신 오늘 마침 승진을 했다.”고 말해 박수를 받은 법무부 천영민 (요한 세례자) 씨는 “교우회가 결성되어 있으나 활동이 미흡한 부서도 있고, 아직 교우회가 결성되지 않은 부서도 있는데다 부처 통폐합으로 조직에 변동이 많아 각 교우회별로 어려움이 많다”고 전하며, 연말이라 회원들이 미사에 많이 참석하지 못한 데 아쉬움을 표현하기도 했다.
지식경제부 김미정(마리아)씨는 “가톨릭 교우회의 소식이 교구 내에 많이 알려지고, 그것을 통해 가톨릭 교우회가 조금 더 활성화 되었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전했다.
김윤희 명예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