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평화의 날을 함께 기념하는 이날 미사는 총대리 이용훈 주교가 주례했다. “생명, 평화 자체이신 예수님을 낳으셨기에 성모님은 평화의 어머니, 인류의 어머니가 되셨다”고 강론을 시작한 이용훈 주교는 ‘빈곤퇴치는 평화 건설’이라고 당부하며 가난한 이들을 위한 우선적 사랑을 강조한 교황 베네딕토 16세의 메시지를 강력히 전하면서 “가난한 이를 돕고 세상의 복음화를 위해 투신해야 한다”고 힘주어 말했다. 또 현재 조원동본당에서 실시되고 있는 ‘불우이웃 돕기 쌀 모으기 운동’ 역시 이러한 이웃 사랑 실천의 좋은 본보기라며 치하하기도 했다.
한편, 불우 청소년을 위한 금일봉을 전달하기도 한 교구장 최덕기 주교는 이용훈 주교와 원로 사제들과 함께 신자 대표들로부터 세배를 받고 덕담을 나누었다. 최덕기 주교는 “얼어붙은 사회에 따뜻한 봄이 빨리 오기를 바란다”며 “예수님 사랑으로 서로 서로 돕는 한해가 되기를” 부탁하였다. 미사 후에는 두 주교와 사제단이 신자들과 함께 조촐한 떡국 잔치를 갖기도 했다.
서전복 명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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