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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동체미산골프장백지화 염원 기도모임 철회

작성자 : 주명희 작성일 : 2009-03-17 조회수 : 1196


 미산골프장백지화 염원 기도모임 62일 째인 3월 16일, 경기도청 앞 농성장의 철거작업이 이뤄졌다.
 
 3월 2일 미산골프장 건설이 부결되었음에도 불구하고 그동안 기도모임은 계속되어 왔었다. 사실상 미산골프장 건설이 백지화되었지만, 충분한 부결사유 적시, 재발방지책 제시, 책임자 문책, 진상조사단 발족 등의 문제가 해결되지 않아 미산골프장 저지 및 생명환경 보전을 위한 시민대책위(이하 대책위)가 경기도의 성의 있는 답변을 촉구해왔기 때문이다. 그러나 경기도 측은 시군에 대한 지도감독 강화, 도시계획위의 현장 확인 강화 등 미진한 개선책을 제시하는 수준의 회신을 전달하는데 그쳤다.  
 
 이에 대책위는 16일 경기도청 브리핑룸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경기도청 앞을 떠나며’라는 제목의 보도자료를 발표해 “스스로 잘못을 성찰할 능력도, 의지도 없는 도의 태도를 보며 더 이상 농성을 진행하는 것이 무의미하다고 판단했다”며 농성을 해제한다고 밝혔다. 또 대책위는 “우리 스스로 진상을 규명하고 책임자를 문책할 수 있는 방법을 찾겠다”고 덧붙였다.
 
 같은 시간 농성장 철거작업에는 그동안 대책위와 함께 미산골프장백지화를 위한 기도모임을 계속해 온 보라동성가정본당 서상진 신부, 버드내본당 조영준 신부, 과천본당 양기석 신부 등이 신자들과 함께 직접 참여했다.
 
 “시원섭섭하다”고 소감을 밝힌 서상진 신부는 “(미산골프장 건설이) 부결된 것은 좋지만, 아쉬운 것은 앞으로 재발 방지를 위한 확실한 대책이 마련되지 않았다는 것"이라며 또 이런 부당한 일이 사회에 일어나지 않길 바란다고 했다.

[◀ 사진설명: 농성장 철거 중 잠시 이야기를 나누고 있는 사제들. 왼쪽 부터 양기석 신부, 서상진 신부, 조영준 신부]
 
 오는 3월 27일 오후 2시 정자동주교좌성당에서는 감사미사가 봉헌된다.

그동안 골프장 건설 반대운동을 통해 생명과 환경, 사회 정의에 대한 교회 의식이 성장할 수 있었음에 감사하며 교회의 사회복음화 사명을 더 깊이 각인하기 위한 자리다.
 
 62일간 대책위의 농성은 끝났지만, 대책위는 앞으로 진행될 경기도의 행정과 불법적인 골프장 사업의 가능성을 비롯한 지역 사회 내 생명환경과 사회정의 문제에 대해 계속 주시하고 활동해나갈 계획이다.
 
 한편, 지난 17일 김문수 경기도지사는 기자회견을 통해 미산골프장 사태와 관련해 공식 사과를 전했다.
▲도청으로 향하는 이들이 농성장이 거의 철거되어 가는 모습을 지켜보며 걷고 있다.
▼◀ 그동안 골프장 백지화 염원 기도모임의 계획, 철야기도 참여 사제 이름 등이 적힌 화이트 보드
▼▶농성에 쓰였던 스피커가 도청 가는 길목에 내려져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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