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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구소식

공동체외국인근로자쉼터 기금 마련 일일찻집

작성자 : 전창남 작성일 : 2009-04-18 조회수 : 877

 

 4월 17일 수원대리구 북수동성당 내 뽈리 화랑에서는 교구 이주사목부 주최로 외국인근로자 쉼터 기금마련 일일 찻집이 열렸다.

 
 오전 10시 부터 저녁 6시까지 세계 각국의 차 종류를 시음해보는 것은 물론, 다문화 의상 체험과 성물 및 각종 외국 의류도 판매되었으며, 임마누엘과 생활성가 가수 김정식 씨의 자선음악회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함께 했다.

 
 교구 이주사목부 전담 최병조 신부는 “현재 한국에서 산업 연수와 비전문취업으로 근무 중인 외국인근로자들이 36만 명에 이르는데, 공장 기숙사에서 생활하던 외국인근로자들이 회사의 부도, 구조조정, 고용해지 등의 사유로 일자리를 잃을 경우 새로운 일을 찾기 전까지는 여인숙이나 고시원 등에서 생활할 수밖에 없다”며 외국인근로자들의 어려움을 전했다. 
 
교구 이주사목부(엠마우스)는 이런 상황에 처한 이주민들이 찾아와 도움을 청할 때마다 엠마우스 건물 수위실 등지에 잠자리를 제공하다가 2007년 반지하 단칸방을 마련하여 쉼터를 운영해 왔다. 하지만 수요가 증가해 지난 2월 14일 엠마우스 인근 주택을 빚을 내 확장했고 이번에 일일찻집을 개최하게 된 동기가 되었다.
 
 한편, 이날 콩고, 엘살바도르, 필리핀, 베트남 등 출신의 외국인들이 각 나라의 전통의상을 입고 직접 일일찻집 봉사에 나서 눈길을 끌었다.
 
 원천동성당 소속 엠마우스 봉사자 김승구(바오로) 씨는 다문화가족이나 이주근로자들은 엠마우스의 주선으로 매월 1주, 3주에 서울근교에 있는 의료진(내과,외과,안과,한방과,약국 등)으로부터 무료진료와 의약품 등을 받으며, 한국어교육, 어린이 보육지원, 출산시 지원을 해주고 있다고 전했다.
 
  한국에서 일하며 살아가는 이주민들의 수는 110만에 육박하며 이중 수원교구(수원,안산,용인,화성,평택,안양,광주)내에 살고 있는 이주민들의 수는 25만여 명에 이르는 것으로 집계되고 있다. 교구 이주사목부는 만남을 통하여 인종차별 없이 모두가 함께 더불어 살아가는 공동체를 건설하며 나눔을 통하여 국제화시대에 하느님 안에서 모두가 한 형제자매임을 알고, 가장 소외받는 이들에게 한 것이 나에게 한 것라는 말씀대로 자신의 고향을 떠나 살아가는 이들에게 희망과 기쁨을 줌으로써 그리스도의 사랑을 구체적으로 실천하고 있다.

 

전창남 명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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