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 자존감·성취감 찾는 기회
교구 대건청소년회(법인국장 한성기 신부) 해외자원봉사단이 8월 5일~8월 13일 라오스 방비엔에 파견돼 봉사활동을 펼쳤다.
대건청소년회와 경기도 청소년활동진흥센터의 협력으로 이뤄진 이번 해외자원봉사는 어려운 지구촌 이웃과의 직접 만남을 통해 자원봉사의 참 의미와 나눔을 실천하는 계기가 됐다.
봉사단은 8박9일간의 일정동안 현지에 있는 폰암초등학교 학교시설 보수, 페인트 칠 등 교육환경 개선작업을 실시했으며 사물놀이, 태권도, 보디페인팅, 매직풍선 등 문화교류 및 체험활동을 통해 양국 청소년 간의 친목의 장을 마련했다.
청소년이 중심이 되는 교구 첫 해외자원봉사단으로서 더욱 큰 의미를 지닌 이번 봉사활동은 대건청소년회에 등록된 분소 본당 소속 중고등학생을 대상으로 모집한 지원자 중 1차 서류심사와 2차 면접을 통해 선발된 정예멤버들로 구성돼 있다.
이들은 지난 6월 발대 미사 이후 실제 봉사활동 전까지 스스로 프로그램을 계획하고 연습하는 등 오랜 준비과정을 거쳐 실제 봉사활동에 투입됐다.
봉사단 지도신부인 한성기 신부는 “스스로 계획하고 준비해 무언가 만들어 낼 수 있다는 이러한 경험은 우리 청소년들에게 꼭 필요한 기회”라며 “우리 아이들이 자존감, 성취감 등을 느낄 수 있는 좋은 계기가 됐다”라고 말했다.
폰암초등학교 팻사완 교장은 “여러분이 이곳에 와서 해준 많은 일들에 너무 기쁘고 감사하다”라며 봉사단에 감사인사를 전했다.
또한 봉사단으로 참여한 조명기(세례자요한·16·조암본당)군은 “여기 오기 전까지는 더위 등 걱정이 많았는데 막상 실제로 지내보니 생각 외로 다들 너무 잘해줬던 것 같다”며 “열심히 준비한 교류 프로그램도 성공적으로 마칠 수 있어 기분이 좋다”라고 참가 소감을 밝혔다.
이우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