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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구소식

교구남한산성 순교자 현양대회

작성자 : 성기화 작성일 : 2009-09-21 조회수 : 967

 ‘남한산성 순교자 현양대회’가 9월 19일 오전 10시 30분 성남대리구장 조원규 신부와 대리구 사제단 집전으로 ‘남한산성 순교성지’(전담 박경민 신부) 야외 미사 터에서 열렸다.
 
  성남대리구 내 광주·분당·성남 등 3개 지구에서 1,200여 명의 신자들이 참례한 이날 ‘순교자 현양대회’는 ▲고해성사 ▲묵주기도 ▲순교자 현양 대미사 순으로 거행됐다.
 
  이날 미사는 하남성정하상바오로·단대동·논현동·둔촌동·오금동 본당 등 ‘연합성가대’의 입당성가 ‘성 안드레아 김대건 신부 노래’로 시작되었다.

 
 성남대리구장 조원규(야고보) 신부는 강론을 통해 “물질주의가 만연한 현실 속에서 신앙선열들의 순교정신을 오늘에 되살려, 하느님과 이웃에 대한 사랑을 실천할 것”을 당부했다. 또한 조원규 신부는 “‘순교자들이 그렇게 미련하게 또 그렇게 비참하게 죽어야만 했는가?’라는 물음에 대한 해답인 ‘누구든지 내 뒤를 따라오려면, 자신을 버리고 날마다 제 십자가를 지고 나를 따라야 한다(루카 9,23)’”는 말씀은 오늘날에도 통용되는 지상명령임을 거듭 강조하며 “현대를 사는 우리들이 비록 피의 순교는 못할지라도 매일매일 당하는 크고 작은 십자가를, 주님을 위해 잘 참아 견딤으로써 ‘사랑의 순교’, ‘마음의 순교’를 하자”고 당부했다.
 
  남한산성은 한국 천주교회 최초의 큰 박해인 신해박해(1791년) 때 많은 신앙선조들이 잡혀 있었던 곳으로 기록돼 있으며, 신유박해(1801년)는 물론 기해박해(1839년) 때에도 신앙선열들이 투옥되고 피 흘려 신앙을 증거 한 곳이다. 이곳에서의 순교자들은 한덕운(韓德運) 토마스를 비롯해 약 300명 정도인데 애석하게도 40여 명 외에는 이름조차 대부분 밝혀지지 않았다.
 
  광주유수(廣州留守)가 있던 남한산성은 성곽을 중심으로 옛 정취를 그대로 느낄 수 있으며 옥(獄) 터와 처형 터가 있는 곳으로 옛 건물을 돌아보면 박해 당시의 상황을 느낄 수 있는 산성 전체가 순교성지이다. 성지 내 소성당에는 김성우(안토니오), 최경환(프란치스코) 두 분 성인의 유해가 모셔져 있다. (※‘남한산성 순교성지’ 순례 문의 (031) 749-8522~3, 인터넷 홈페이지
http://www.nhss.or.kr)
 

성기화 명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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