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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동체하안본당 초등부, 예수님 생애 그리기 사생대회

작성자 : 최효근 작성일 : 2009-10-11 조회수 : 985
 
 

안산대리구 하안본당 초등부주일학교 (교감 오의나 카타리나) 어린이들이 10월 10일 특별한 사생대회를 개최했다. 예수 그리스도의 생애를 클레이 애니메이션(점토 인형극) 기법으로 그린 영화 미라클 메이커(The Miracle Maker, 기적을 만드시는 분)를 보고 느낀 점을 함께 그림으로 표현해 본 것이다.
 
 영국과 러시아 합작으로 제작된 이 영화(감독 데릭 헤이스)는 첨단 3D 애니메이션 특수기법이 동원된 데다 신학자와 이스라엘 역사학자까지 제작에 참여한 90분 분량 대작으로 유럽 상영시 호평이 쏟아진 작품이다. 탈리다 쿰(르 5, 21-43)으로 유명한 회당장의 딸이 예수님을 만나 체험하는 놀라운 사건을 줄거리로 이 영화는 그동안 나온 예수 생애 영화와 달리 티없이 맑은 소녀의 눈으로 예수님을 만날 수 있다.
 
 이날 영화를 감상한 어린이들은 점토 인형들의 부드러운 움직임과 3D 동영상으로 처리한 파도 돌무덤 고기잡이배 나무와 식물 등의 움직임에 즉각 즉각 호응하면서, 조별 공동화 주제 찾기에 바빴다. 이러한 주일학교 어린이들의 열정은 그림 그리기에서 여지없이 드러났다. 주어진 주제에 맞게 진지한 표정으로 자신들이 보고 느낀 점을 쉴 새 없이 그림에 담아냈다. 6학년 노의종(안셀모)군은 “앉아서 교리를 들을 때는 솔직히 지루할 때도 있고 이해하기도 어려웠지만, 이렇게 친구들과 함께 영화를 보고 공동으로 그림을 그리는 것이 재미도 있고 유익했다”고 소감을 전했다.
 
 주일학교 교사 연성미(크리스티나)씨는 “애니메이션 작가들의 풍부한 상상력이 동원됐지만 성서 본문을 과장 왜곡한 부분은 눈에 띄지 않아 이 영화를 사생대회 주제로 선택하게 됐다”고 말하고, “클레이 애니메이션은 어린이들이 좋아하는 장르라서 어린이 종교교육에 많은 도움이 될 것 같다”며 이번 대회의 취지를 설명했다.
 
 본당 주임 김상순 신부는 “매년 본당의 각종 행사가 어른들에게 맞춰져 성인 신자들 하고만 함께 해왔었다”며 “오늘 사생대회에서 어린이들과 함께 하니 기쁨이 더 크다”고 말하고, “ 어린이들이 그린 그림을 선별하여 본당에 게시함으로써 어린이들의 눈으로 본 예수 그리스도의 삶을 성인들이 보고 느낄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최효근 명예기자
사진 성재필 명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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