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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구제34차 교구 성경 특강

작성자 : 성기화 작성일 : 2009-12-01 조회수 : 415

  교구 복음화국(국장 문희종 신부)이 주관한 ‘제34차 수원교구 성경 특강’이  “그대로 되었다”(창세기 1,9)를 주제로 12월 1일 분당요한성당(용인·성남대리구 대상)과 12월 3일 정자동주교좌성당(수원·안산·안양·평택대리구 대상)에서 각각 열렸다. 모세오경 중 ‘창세기’에 대한 개관을 내용으로 김건태(루카·이매동성바오로본당 주임) 신부의 강의로 진행된 올해 성경특강에는 총 2,500여 명의 신자들이 참석해 말씀공부에 대한 뜨거운 열정을 드러냈다.
 
  김건태 신부는 ‘역사서’인 ‘창세기’를 ‘태고사(太古史)’와 ‘성조사(聖祖史)’로 분류한 뒤, 태고사(창세 1-11장)를 다시 ▲천지창조 ▲인류의 범죄로, 성조사(창세 12-50장)를 ▲아브라함과 이사악 ▲야곱 ▲요셉 등으로 나누어 이들을 야훼계(J)·엘로힘계(E)·사제계(E) 문헌으로 구분하여 체계적으로 설명하였다.
 
  “‘야훼계 문헌’에서는 ‘인류의 구원을 위해 이 땅에 오신 그리스도, 구원을 이루시기 위해 당신 자신을 십자가상 희생 제물로 바치신 그리스도’로 하느님을 설명하고 있고, ‘엘로힘계 문헌’에서는 당신이 세운 구원계획의 적대자로 보일만큼 고통과 시련을 통해 당신 백성을 이끌어 가시는 분으로, 또 ‘사제계 문헌’에서는 말씀에 성실한 삶과 화해와 용서의 제사를 통해 그 땅을 차지하기를 독려하시는 분으로 하느님의 모습을 강조하고 있다”고 전한 김 신부는 “창세기라는 작품의 바탕이 된 야훼계·엘로힘계·사제계 문헌이 강조하고 있는 하느님의 모습이 예수 그리스도 안에 정리되고 종합된다면, 우리는 창세기라는 작품 전체가 어느 부분도 제외됨이 없이 ‘예수 그리스도를 향한 작품’이라는 결론에 도달하게 된다”고 말했다. 또 “창세기를 비롯한 모세오경이라는 작품이, 신약을 살고 있는 우리 그리스도 신자들에게 어떠한 가치가 있을지” 청중들에게 질문을 던지기도 했다.
 
  부부가 함께 참석했다는 이혜경(데레사·56·분당요한본당)씨는 “그동안 막연하게 하느님 사랑을 생각해왔었는데, 창조의 섭리가 만물의 영장인 사람들뿐만 아니라 모든 자연에 담겨있다는 사실을 ‘창세기’ 특강을 통해 확인할 수 있었다”고 전했다. 또 몇 년 전 ‘여정’ 6년 과정을 수료햇다는 남미숙(마리아·44·영통영덕본당)씨는 “구슬을 꿰어 보배를 이루듯, 성경에 관한 단편적 지식들을 통관할 수 있게끔 한 단계 업그레이드 시켜준 수준 높은 강의였다”고 말했다.
 
  한편, ‘성경 특강’ 후 파견미사에서는 ▲여정 한 학기 수료자 3,531명(일반․은빛여정 포함) ▲여정 첫걸음 완독자 430명 ▲여정 첫걸음 2년 완독자 82명 ▲구약3년 수료자 88명 신약3년수료자 135명 ▲신·구약 6년 수료자 54명 ▲개근자(신약 3년 18명, 구약 3년 21명, 신구약 6년 5명)와 과목별 수료자에 대한 수료증 수여와 시상이 있었다.
 
 특히 3일 정자동주교좌성당에서 열린 수료식에서는 고령의 나이에 신약 3년 수료자로 개근상을 받은 소하동본당 오기수(니콜라오, 84세) 씨가 크게 주목받았다. 본당 여정 공부반에서 그동안 일주일에 2시간씩 성경을 배워 온 오기수 씨는 “10세 때부터 신앙을 가졌지만, 성경을 배울 기회가 없었기에 이전까지는 하느님을 제대로 알지 못했었다면, 성경을 알게 되고 부터는 진리의 말씀이 모든 것을 깨닫게 해주었다”며 “특히 복음을 나만의 것으로 머물게 하지 말고 다른 사람에게도 전해야 한다는 바오로 서간의 메시지가 큰 감흥을 주었다”고 전했다. 
 
 또한 수료식의 꽃과 다름없는 ‘신․구약 6년 개근상’을 받은 망포동예수성심본당 이숙경(베로니카, 48세) 씨는 “6년간 성경에 대한 지식을 채운 것보다도, ‘참된 삶을 살아야 겠다’는 마음이 자란 것이 더 큰 수확이었다”고 밝히며 “무엇보다 겸손함과 사랑을 배운 시간이었다”고 말했다.
 
 한편, 1일 파견미사를 주례한 성남대리구장 조원규 신부는 강론에서 “대림기간 중 특별히 ‘준비하고 깨어있으라’는 복음 말씀을 실천하는 신앙인이 될 것”을 당부하면서 이어 조 신부는 ▲기도 ▲성경 읽고 묵상하기 ▲복음 선포▲관리자로서의 생활 등  ‘말씀봉사자로서의 자세 4가지’를 제시했다. 또, 3일 열린 파견미사에서 수원대리구장 최재용 신부는 “말씀을 통해 하느님의 큰 기운을 알아볼 수 있게 된 여러분은 이제 예언자적, 선각자적인 자세로 보다 높은 차원에서 세상을 올바로 바라보고 사회를 변화시키는 역할을 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 신·구약 6년 개근상 수상자들이 시상 후 참석자들로부터 박수를 받고 있다.

 

성기화 명예기자
교구 홍보·전산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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