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12일 과천 정부종합청사 국토 해양부 건물 지하 대회의실에서 청사 가톨릭 교우들을 대상으로 신년미사가 봉헌되었다. 지난 한 해 베풀어주신 하느님의 은혜에 감사드리며 주님 사랑 안에서 새롭게 새해를 시작하는 이날 미사에는 총 130명이 참석, 다른 어느 때 보다 많은 사람들이 함께 해 기쁨을 더했다.
교구장 이용훈 주교와 교구 사회복음화국장 최석렬 신부, 이주사목위원장 최병조 신부, 안양대리구 사회복음화국장 김형태 신부 공동집전으로 봉헌된 이날 미.jpg)
사에서 이 주교는 “지난 한 해 기쁘고 흡족했던 일보다 정치적, 사회적으로 어려움이 많아, 국민화합과 일치가 중요한데 정당, 사회 계층 간의 문제가 겹치면서 복잡한 양상을 띠고 있다”며, “지도자들이 올바른 판단을 하고 여러 갈등들이 좋게 마무리 되도록 함께 기도하자”고 전했다.
또 “그리스도의 눈으로 세상을 바라보고, 믿는 이로서 말과 행동을 바르게 해야 한다”고 당부한 이용훈 주교는 “많은 시간을 직장에서 보내게 되기 때문에 교우회 안에서 어려운 일은 서로 도와주고, 쉬는 교우들에게 신앙을 되찾도록 하게하고, 신앙을 가지려는 동료에게 적극적으로 다가가 선교하는 등 다른 이에게 희망과 용기를 주어야한다”고 전하면서 “월례미사만으로 만족하기보다는 기도모임, 성지순례, 봉사활동 등 신앙적 토대를 굳건히 해 직장 생활도 잘 해 나갈 수 있도록 해야겠다”고 말했다. 이날 이용훈 주교는 참석한 모든 이들에게 노동윤리에 대한 자신의 저서 ‘잃어버린 땀을 찾아서’를 1권씩 나눠 주기도 했다.
“오늘 미사를 통해 많은 힘을 받은 것 같다”는 법무부 천영민(요한 세례자)씨는 “2010년에는 가톨릭 교우회 활성화를 통해 열심히 신앙생활을 하고, 그리스도의 마음으로 정책을 수행하여 국민들이 행복하다고 느낄 수 있는 나라가 될 수 있었으면 좋겠다”며 “그러기 위해 올 한 해 또 열심히 뛰어 보겠다”는 포부를 전했다.
과천 정부종합청사 내 에는 국토해양부 기술표준원,기획재정부,노동부,농림수산식품부,법무부,지식경제부, 환경부, 과천청사관리 소 등 총 9개 부처별로 교우회가 결성돼 활동해나가고 있으며 매 해 부활·성탄대축일에 합동미사를 봉헌하고 있다.
김윤희 명예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