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금 무대에서 공연한 학생이 우리 아들이었어?”, “어머! 내 딸 맞아?”
능수능란한 공연에 감탄과 감동의 함성이 가슴을 울렸다. 1 시간 여 남짓의 공연 무대는 꽉차있었고 관객들은 한 시도 눈을 뗄 수가 없을 정도. 2월 27일 늦은 저녁 8시 명학본당(주임 정진성 신부) 중·고등부 학생들의 ‘가온누리 축제’는 혼연일체가 된 한마음축제였다.
‘가온누리’는 중고등부 학생들이 직접 응모하여 붙인 축제 제목으로 ‘무슨 일이든 세상의 중심이 되라’는 뜻이다.
세달 전부터 학업과 병행해가며 준비하느라 고생했을 학생들의 노력이 모든 공연 속에 고스란히 녹아있었다. 사회를 담당한 조영진(대건안드레아․중3)은 “모두 같이 늦게까지 모여서 더더욱 친해지면서 주님의 사랑도 느껴졌다”고 소감을 말했다.
이번 축제는 부서별(성가대, 전례부, 율동부)로 하던 활동에 여러 학생들이 적극적으로 참여할 수 있는 동기부여가 되어, 단합은 물론 성당 활동에 재미를 붙인 청소년들이 늘어나는 효과를 거뒀다. “교사들이 하라고 하기 전에 스스로 했던 청소년들이 대견했다”는 교사 한기숙(루치아) 씨는 “지금처럼 주님 안에서 함께하는 중·고등부이길 바란다”고 말했다.
송재순 명예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