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월 2일 수원교구 안양대리구 중앙성당에서 시작된 ‘4대강 사업 중단을 촉구하는 순회강연’이 2월 26일 안산대리구 시화바오로성당(주임 송병선 신부)에서 열린 ‘4대강 사업의 문제점과 생명의 강 살리기’를 끝으로 마무리됐다.
전임 교구장 최덕기 주교 주례 미사와 함께 열린 이날 강연에서는 국내외 하천 정비 사업으로 인한 영향 평가 사례 및 4대강 사업의 반환경적 영향이 제시돼 관심을 모았다.
강연 참석자들은 “4대강 사업으로 인한 자연 파괴에 대한 인식이 부족했다”며 “우리 후손들을 위해 바로알기부터 실천해야겠다”고 입을 모았다.
이날 미사 강론을 맡은 4대강 사업 저지 천주교연대 집행위원장 서상진 신부는 “우리 인간을 파멸로 이끄는 무분별한 경제지상주의를 경계해야 한다”고 강조하며 “하느님이 인간에게 주신 권한은 자연을 다스리는 것이지, 무분별하게 파괴하는 것이 아니다”라고 밝혔다.
강연을 맡은 서울대학교 환경대학원 김정욱 교수는 “지금 우리가 4대강 사업이 더 이상 진행되는 것을 막기 위해 할 수 있는 일은 관심을 많이 가지는 것”이라며 “나 자신뿐만 아니라 더 많은 이들이 인식할 수 있도록 함께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우현 기자 ( helena@catimes.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