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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린마당양병묵 신부 팔순(八旬) 감사미사

작성자 : 관리자 작성일 : 2010-03-24 조회수 : 1294
 
3월 18일 조원동주교좌성당에서 원로사목자 양병묵(루카) 신부의 팔순 감사미사가 봉헌되었다.

 
최덕기 주교 주례로 거행된 이날 미사에는 교구 사제단과 교구민 450여 명이 참석해 팔순을 맞이한 양 신부에게 축하와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이날 강론에서 최덕기 주교는 “교구 설립의 초석을 다지고 초기 교구 행정의 틀을 마련하는 등 교구에 큰 공헌을 하셨을 뿐 아니라, 후배 양성과 교회 발전을 위해 전력을 다하신 분”이라고 말하며 양병묵 신부에게 감사함을 전했다.
 
  또 아우슈비츠에서 남을 위해 헌신해 대신 목숨을 바친 성 막시밀리아노 콜베신부와 견주며, 일본 식민지 시절 형 대신 일제 징용에 나선 양 신부를 ‘한국판 콜베’라고 표현하기도 했다. 미사 후 이어진 축하식에는 교구장 이용훈 주교도 참석해, 열정적 사목을 펼친 노사제에 대한 감사와 경의를 표하기도 했다.

 
 
 
 지금은 비록 10여 년 전부터 앓아온 파킨슨병으로 고생하고 있지만, 양병묵 신부는 신학생 시절 6.25 전쟁이 발발했을 때 신학교가 혹시 파괴되었을까봐 걱정되어 위험을 감수하고 확인하러 갔을 정도로 사제가 되기 위한 열망이 컸던 젊은 시절을 지냈으며, 1958년 서품 후 은퇴하기까지 그의 서품 성구인 “아무도 두 주인을 섬길 수 없다.” (마태 6,24) 는 말씀을 닮은 헌신의 사목을 펼친 사제로 많은 이들의 귀감이 되었다.


 
 양병묵 신부는 한쪽으로 기울어져 가는 몸을 겨우 지탱하면서도 답사를 통해 모든 이들에게 개인적으로 일일이 감사 인사를 하지 못하는 미안함과 감사의 말을 여러 번 되풀이하였다.
 
 
 1958년 사제서품을 받은 양병묵 신부는 안성성당 보좌를 거쳐 미양·남양·중앙·사강·평택·광명·조원동주교좌성당의 주임을 역임했으며, 교구 참사회 위원, 교구 부교구장, 관리국장, 장의위원회·묘원관리위원회 위원장 등을 지냈다. 2001년 은퇴한 양 신부는 현재 장주기요셉관에서 생활하며 교구의 원로사목자로서 후배 사제단의 든든한 버팀목으로 살아가고 있다.
 
 

이윤창 명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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