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안본당 중고등부에는 몇년 전부터 이어져 온 부활대축일마다의 특별한 전통이 있다. 바로 성경말씀을 주제로 한 부활달걀요리를 만드는 '부활달걀요리 콘테스트'.
부활달걀을 이용한 다양한 요리들을 청소년들이 팀별로 만들면서 재미와 의미, 미감(味感)까지 3가지 '미'를 두루 섭렵할 수 있는 시간이다. 또 하나의 완성품을 함께 만들어가면서 공동체 의식도 저절로 느끼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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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식과 심사는 본당 신부님들과 수녀님, 사목위원들이 함께 참여해 아이들이 요리를 만들게 된 동기와 의미를 듣고 주제에 잘 부합하는 지 등을 가려낸다. 그러나 등수는 중요한 것이 아닐터. 아이들은 평소에 해보지 못했던 요리를 만들며 주님 부활의 의미를 깨닫고 더불어 사는 삶을 배울 수 있었다.
최효근 명예기자
사진 성재필 명예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