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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린마당순수함이 살아있는 산북공소의 주일학교

작성자 : 김윤희 작성일 : 2010-04-18 조회수 : 639
 

 산북공소 독서대쪽 맨 앞 두 줄에 주일학교 학생들이 앉아 미사를 드린다. 초등부 저학년 어린이들은 미사시간에 떠들 법 하기도 한데 어른 못지않게 의젓하기만 하다.
 
 산북공소의 주일학교에는 학생이 18명(초등부 10명, 중고등부 8명), 교사는 3명(초등부 저학년 1명, 초등부 고학년 1명, 중고등부 1명)이다. 교리는 미사 전에 하고 있다고 한다. 주일학교 교사 안옥선(마르가리따)씨는 “아이들이 많지 않아 어린이 미사를 따로 드릴 수 없어 아쉽다. 아이들이 좀 더 많아지고 어린이 미사가 생겼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전했다.
 
 5살 때부터 성당에 다니기 시작했다는 김진수(루카, 중1)군은 “성당도 예쁘게 지어지고 주교님이 오시니까 기분이 좋아요. 산북공소가 대단한 곳으로 느껴지기도 하고요. 이제 더욱 열심히 성당에 다녀야겠어요. 주일학교도 재미있어요.”라고 말했다.
 
 산북공소 학생들은 다른 주일학교 친구들보다 훨씬 더 친밀하다. 이해인(테클라, 중1)양은 김진수 군을 “되게 똑똑해요. 공부를 그리 잘하는 건 아니지만 과학에 대한 지식이 풍부해요.”라고 구체적인 장점을 칭찬할 정도. 지난주일 교리시간에 주교님께 드리는 환영 편지를 썼다는 해인 양에게 뭐라고 썼는지 묻자, ‘주교님 웃는 모습이 제일 멋있어요.’라고 썼다며 웃는다.
 
 두 친구는 예전에 공소가 있던 ‘백자리’에 산다고 했다. 공소가 멀어졌지만 불편하기 보다 넓고 좋아져서 행복하다고 한다. 나중에 주일학교 교사를 하겠다고 두 친구는 약속을 했다. 순수함이 살아있는 산북공소의 주일학교 학생들의 모습이 아름답다.
 

김윤희 명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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