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안양대리구 제1차 울뜨레야가 5월 15일 안양시청 대강당에서 열렸다. ‘너희 기쁨이 충만해질 것이다.(요한 16,24)’란 주제와 ‘살아도 주님을 위하여, 죽어도 주님을 위하여!(로마 14,8)’란 부제로 개최된 이번 울뜨레야는 ▲성직자 강의(봉담성체성혈 주임 송영오 신부) ▲꾸르실료 40주간 설명(교구 울뜨레야 부주간 위계평 헨리코) ▲친교를 나눈 ‘우정의 시간’에 이어 ▲파견미사로 마무리되었다.
“신앙생활의 맛을 느껴야 한다”고 강조한 송영오 신부는 “삶의 내적인 맛은 신앙이고 영적인 배고픔을 채우는 것은 기도”라며 “기도에는 준비가 필요하고, 믿음과 희생하는 마음을 갖고 항구히 해야 한다”고 기도의 중요성과 방법에 대해 설명했다. 이어 “기도하는 삶, 깨어 있는 삶을 살아 세상과 교회 안에서 기준이 되는 삶을 살아갈 수 있는 꾸르실리스따들이 될 수 있기를 바란다”는 당부도 덧붙였다.
미사를 집전한 안양대리구장 윤종대 신부는 “꾸르실료 체험을 통해 새롭게 살기를 다짐했던 우리의 삶을 돌아보고, 걸림돌이 있었다면 그 돌을 디딤돌 삼아 반석이 되는 삶을 살아야 할 것”이라며 “크리스천 정신으로 재무장하여 그리스도의 마음으로 공동체 안에서 빛과 소금이 되어 사랑의 불을 지를 수 있는 삶을 살자”고 전했다.
김형수(엘리야, 의왕본당)씨는 “지난해까지처럼 지구 차원이 아니라, 대리구 차원의 울뜨레야를 여니 타 지구의 아는 얼굴들을 만나서 기쁘다”며 처음 열린 안양대리구 울뜨레야 개최를 기뻐했다. 또 “꾸르실리스따들이 좀더 자신을 내어 놓고 열정적인 마음으로 신자들의 모범이 되어야 함을 공감하고, 그런 열정을 더 느끼게 해 준 시간이었다”고 전했다.
“송영오 신부님의 강의를 들으면서 ‘크리스천 정신으로 새롭게 무장하지 않으면 안 되겠다. 나태해지면 안 되겠다’는 생각이 들었다”는 김우지(베드로, 왕곡본당)씨는 “꾸르실료 교육을 받은 지 2달 밖에 안 되었는데 당시 받은 감동이 생활의 변화로 이어지지 못한 것에 대한 아쉬움이 들었다”며 다시 마음을 다잡았다.
이번 제1회 울뜨레야 개최를 위해 꼬박 3개월을 준비해왔다는 안양대리구 울뜨레야 간사 최홍선(아우구스티노, 호계동본당)씨는 “안양대리구 꾸르실료 활동의 정착화와 활성화를 위하고 더욱 더 하느님 사업에 열의를 갖고 봉사하기 위하여 실시하게 됐다”고 취지를 전하고 앞으로 격년으로 지구 울뜨레야와 대리구 울뜨레야를 교대로 실시할 예정임을 밝혔다.
현재 안양대리구 내에는 총 22개 본당에서 1,000여명의 꾸르실리스따들이 활동하고 있다. 교구 꾸르실료는 도입 40주년을 기념하며 오는 6월 6일 제36차 교구 울뜨레야 행사를 죽산성지에서 열 예정이다.
김윤희 명예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