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9일 교구 사회복지회가 운영하는 의왕시아름채노인복지관(관장 황재경 루이즈) 1층 큰마당에서 ‘Well-Dying'을 주제로 한 특강이 있었다. 한국죽음준비교육원 이병찬 원장이 강의를 맡아 참석한 노인들에게 행복한 삶과 아름다운 인생의 마무리를 준비할 수 있게 했다.
이번 특강은 아름채노인복지관에서 오는 8월부터 3개월간 실시할‘노인, 노인을 말하다2 - 부부, 그리고 찬란한 유산’ 프로그램의 준비단계이기도 하다. 이름에서 설명해 주듯 노인들이 아름다운 인생의 마무리를 위해 준비하고 정리할 수 있게 하는 이 프로그램은 2010 경기사회복지공동모금회의 지원사업으로서 ‘유년시절의 기억회상, 나만의 고생ㆍ고난 극복기, 노인과 가족ㆍ친구관계, 사회적 관계(사회참여활동), 노년기 식습관 및 건강, 유언과 상속ㆍ자산관리, 죽음체험 교육, 내가 떠난 이후에, 전등사 산사체험’등 다양한 구성으로 이뤄지며 프로그램 진행을 통해 정리된 것들을 토대로 참가자들이 주인공이 되어 사회심리극 공연을 하게 된다. 지난해 7월에는 '노인, 노인을 말하다 1 - 부부' 프로그램을 마치고 ‘우리들의 행복’이란 제목의 사회심리극 공연을 하기도 했다.
9일 특강을 들은 김성호(의왕시 왕곡동 거주)씨는 “지금까지 받았던 죽음에 관련된 교육은 하나같이 ‘불치병에 걸리면 생명을 연장하려고 노력하지 마라. 자식들에게 부담을 주지 마라’라는 식이었는데, 이번 교육에서는 ‘생사 갈림길에 놓였다하더라도 잘 먹고, 여행도 다니고, 최대한 즐기며 살아라. 마음속의 미움을 다 버리고 순수한 마음으로 즐기고 돌아가라’라는 말이 가장 피부에 와 닿았다.”고 말했다.
“죽음이 반드시 나이순으로 이뤄지는 것은 아니지만 죽음이란 단어에 보다 민감한 어르신들에게 죽음에 관련된 프로그램을 들고 어떻게 다가가야 할 지 걱정하다가 이번 특강을 마련하게 됐다”는 사회복지사 김지은(루피나)씨는 “유명인의 자살이 잇따르고, 생명존중에 대한 마음이 무뎌지는 요즘, 자신의 삶을 재조명할 수 있는 기회가 되는 꼭 필요한 프로그램”이라고 ‘노인, 노인을 말하다2 - 부부, 그리고 찬란한 유산’프로그램을 소개했다. 오는 7월 30일까지 의왕시 관내 어르신을 대상으로 프로그램 참여자를 모집하며 자세한 내용은 아래와 같다.
◈ 모집기간 : 2010년 7월 8일~ 7월 30일
◈ 활동기간 : 2010년 8월 2일~ 11월 19일(*자세한 일정 추후 공지)
◈ 활동장소 : 아름채 복지관 배움터 1실(변경 가능)
◈ 참여자격 : 의왕시 관내 어르신 16명
◈ 문 의 : 문화복지팀 김지은 사회복지사 (T. 031-427-0580)
김윤희 명예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