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학본당(주임 정진성 신부)에서는 여름 한 달(7월 중순~8월 중순, 화~일 오후1~5시) 동안 간이 수영장을 설치해 종교와 상관없이 지역 주민들에게 개방하고 있다.
작년 여름 설치해 주일학교 학생들만의 수영장이 아닌 안양 5~8동사이의 명물로 떠오른 수영장은 이미 주변 아이들에게 인기 만점이다. 깨끗한 물을 자랑으로 여겨 아침마다 청소를 하고 낮 시간 매일 수영장 관리를 위해 봉사하는 신자들도 있어 주님의 계명대로 이웃 간의 사랑을 나누는데 공동체 모두가 동참하고 있다.
박은경(가브엘라) 씨는 “수영장이 집 가까운 곳에 있어 너무 좋다.”며 “덕분에 성당을 자주 오게 돼서 더 좋다.”고 전했다.
한편, 봄부터 책을 기증받아 설치한 본당 내 도서관도 독서 삼매경에 빠진 아이들에게 피서를 즐기기에 딱 적합하다. 수영장과 도서관으로 작은 공간을 할애해, 이웃들을 불러 모으게 하는 곳. 바로 예수님의 사랑을 이웃과 함께 나누는 그 곳이 ‘성전’임을 느낄 수 있었다.
송재순 명예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