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마른 이 누구라도 목 축이는 축복되어
위로가 되고 구원이 되는
마르지 않는 강물로 흐르소서
한국 천주교 대구대교구가 발행하는
가톨릭신문 80여년 대장정의 흐름이 있어
우리 수원교구 판이 창간되었고
이제 3주년의 성과를 자축하는 자리입니다
이는 언론 사도직 역할에 충실한 수원지사 가족들과 우리 모두에게
특별한 주님의 은총이 충만함이 아니고 무엇이겠습니까
1963년 4만여 명의 교우로 시작된 우리 수원교구는
74만여 명의 대가족으로
195개의 본당과
401명의 사제들의 합심이
질풍노도의 고도성장을 이루었고
교구의 양적팽창에 따른 교구사목의 선교활동의 도구가 되고 있습니다
힘찬 강줄기의 흐름 앞에
가다보면 앞길을 가로막는 바위산 때로는 폭우에 시달린 흙탕물로
큰 곤욕을 치를 수도 있겠지요
그럴수록 3년 전 오로지 교구 발전만을 위한
‘새로운 창’으로서의 부푼 기대로
가슴 설레던 가톨릭신문 수원교구의 첫출발을 새롭게 다짐해야죠
각종 서적 발간보급과 문화학술 사업의 전개로
수원교구 복음화 여정에 주역으로 흐르소서
멈춤 없는 도도한 흐름으로 영원하소서
소공동체 사목과 청소년 사목의 괄목할만한 성과는
홍보활동 강화에 필연적 요청이 바로 ‘가톨릭신문 수원교구’였습니다
교회언론의 역사에 깃발을 높이 달고
민족복음화라는 한국교회의 거대한 역사적 소명을 실천하소서
순교영성의 땅 수원에는
김대건 신부님이 묻히신 땅이고
교우촌이 여기저기 한국교회의 뿌리를 형성하고 있습니다
교회라는 공동체를 통한 ‘열심한 신앙’이 튼튼해지도록
부디 그 기능을 꽃 피우십시오
예수님은‘여기서’ ‘사랑하라’고 하십니다
예수님을 닮은 신문 그래서
예수님의 사랑으로 말씀을 전하는 신문으로 발전하십시오
목마른 이 누구라도 목 축이는 축복되어
마르지 않는 강물로 흐르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