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도소를 찾은 클래식 선율이 수용자들의 마음을 두드렸다.
11월 9일 여주교도소대강당에서 열린 ‘이 트리오와 함께하는 클래식여행’에는 5백여 명의 수용자들이 참석했으며 여주교도소 유병철 소장, 내빈 20여 명도 함께 했다.
피아니스트 이진이(대진대학교 음대 교수), 바이올리니스트 이선이, 첼리스트 이완이 등 자매로 구성된 트리오는 이날 클래식 곡은 물론 대중적인 캐논 변주곡과 예스터데이 등을 연주해 딱딱한 분위기를 녹였다.
음악회 처음에는 연주자들도 다소 경직돼있고 수용자들 역시 생소하다는 표정이었지만 하나 둘 연주가 펼쳐지면서 분위기는 점차 따뜻하게 변하면서 관객과 연주자가 하나가 되어갔다.
이번 음악회를 주관한 여주교도소 교정협의회 천주교분과위원회(수원교구 교정사목위원회)는 음악회에 대한 긍정적인 반응에 따라 이러한 기회가 수용자들이 안정된 생활을 해 나가는데 도움이 되리라 보고, 추후 연 1회 정기연주회 개최 추진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교구 홍보·전산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