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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동체은행동·단대동·비전동본당, ‘수단어린이 돕기’ 도보 성지 순례

작성자 : 관리자 작성일 : 2010-11-21 조회수 : 547

 

 
‘내가 한걸음을 내딛으면 수단 친구들이 공부할 수 있대요.’
 
최근 각 본당 청소년들이 아프리카 수단 어린이들을 위한 나눔의 도보성지순례에 도전, 희망의 기적을 일궈냈다.
 
수원교구 성남대리구 은행동성가정본당(주임 최규하 신부)과 단대동성가정본당(주임 이상헌 신부), 평택대리구 비전동성체성혈본당(주임 전시몬 신부) 주일학교 학생들이 그 주인공.
은행동본당과 단대동본당 초등부, 중고등부 학생 88명은 13일 양근성지로 도보 성지순례를 다녀왔다.
 
특별히 이번 성지순례는 단순히 성지를 돌아보는 것 뿐만 아니라 1km당 1000원씩 수단 어린이를 위한 장학금 마련이라는 나눔의 의미가 더해져 큰 호응을 얻었다. 1km 당 1000원을 기준으로 각 거리를 곱하는 방식이다. 한 사람 당 2~3명의 후원자들이 모여 희망도 점점 불어났다.
 
또한 수단에 파견돼 있는 이승준 신부가 휴가차 일시 귀국한 상황에서 이번 도보성지순례에 참가해 그 의미를 더했다.
 
학생들 역시 초등부 10km, 중고등부 20km에 이르는 긴 거리지만, 나의 한 발자국이 수단 어린이들의 교과서가 되고, 연필이 될 수 있다는 사실에 책임감을 갖고 모두 끝까지 완주했다.
성지순례에 참가한 학생들은 “일방적인 수단어린이 돕기가 아니라 우리가 물적으로 나눈 만큼, 영적으로 다시 채워주신다는 느낌이 들었다”며 “이러한 기회를 베풀어주신 하느님께 감사한다”고 입을 모았다.
 
아울러 비전동본당 중고등부 학생들도 13일, 은이성지 삼덕고개도보 성지순례를 통해 모금한 수단 어린이 돕기 후원금을 교구에 전달했다.
 
학생들은 16km, 4시간에 걸친 먼 거리지만 자신의 작은 노력으로 수단 어린이의 한 학기 수업료가 마련된다는 사실에 힘든 줄도 몰랐다. 작은 겨자씨 한 알이 천배의 열매를 맺은 것.
교감 손춘아(체칠리아)씨는 “10월 중고등부 교육목표이자 본당 사목목표인 ‘사랑 나눔에 축복을’을 실천하기 위해, 작은 의미 부여로 시작했는데, 이렇게 좋은 열매를 맺게될 줄 몰랐다”며 “크게 알리지도 않고 시작했는데도 본당 신자분들이 많이 호응해주셨다”고 밝혔다.
 
성지순례에 참가한 김범석(베드로·18)군은 “많이 걸어서 힘들었지만 어려운 이웃을 도울 수 있다는 생각에 서로 도와가며 기쁜 마음으로 걸었다”고 말했다.
 
본당은 이번 도보성지순례의 의미를 이어가기 위해 해마다 전 신자가 함께할 수 있도록 확대할 계획이다.
 


이우현 기자 (helena@catime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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