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구 ‘청소년 비전(VISION) 50 위원회’(위원장 이건복 신부)는 청소년 거점본당의 대리구별 시범 본당 운영지침을 발표, 청소년 신앙생활 활성화에 박차를 가했다.
청소년 거점본당은 교적에 관계없이 청소년들이 한곳에 모여 신앙생활을 함께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본당으로, 교구 내 청소년들은 이 거점본당을 통해 소속 본당을 넘어서 더욱 다양한 활동을 펼칠 수 있다.
‘청소년 비전 50 위원회’는 대리구별 시범본당으로 ▲성남대리구 성남동성당 ▲수원대리구 인계동성당 ▲안산대리구 본오동성당 ▲안양대리구 비산동성당 ▲용인대리구 동백제2성당 ▲평택대리구 비전동성당 등을 선정, 이에 대한 운영지침을 소개했다.
지침에 따르면, 시범본당은 향후 지구 중심의 청소년 거점본당을 지향하고, 중고등부와 청년을 대상으로 청소년들과 청년들의 자율적 참여를 원칙으로 정했다. 또한 시범본당은 본당 청소년 사목의 ‘보조적 기능’을 원칙으로 두고, 본당 주임신부가 최고 결정권을 가지며 대리구 청소년국장 신부들은 시범본당 주임신부와 긴밀한 협력관계를 유지하도록 한다.
운영에 필요한 재정에 대해서는 최대한 본당 차원으로 노력하되 어려울 땐 대리구 차원에서 돕도록 했다. 아울러 운영에 필요한 프로그램들은 ‘청소년복음화위원회’ 신부들의 협력 하에 교구에서 연구·보급하며, 각 시범본당은 특수한 상황에 따라 특정 프로그램을 추가로 운영할 수 있다고 밝혔다.
시범본당 운영기간은 2011년 3월 학생들의 개학과 더불어 시작해 2012년 성탄절까지이다.
위원회는 시범본당 운영을 위한 준비사항으로는 각 시범본당별 운영지침 마련과 사전교육(시범본당 청소년위원회 임원, 교리교사 및 청소년 대표자 교육) 및 모임(시범본당 사제 및 교구, 대리구 청소년국장 모임) 참여 등을 제시하고, 필요시에는 본당 청소년 및 청년 간부 교육을 실시할 수 있도록 했다.
또한 매 주일 출석과 청소년 미사 및 활동 참여율 통계·분석 외에도 본당청소년위원회 확대 운영, 청소년 활동에 요구되는 사항에 따른 유관자 협력체계 구축 등이 요청된다고 밝혔다.
아울러 시범본당에서는 ▲청소년 열린미사 ▲청소년 예비신자 교육 ▲교리교육 ▲봉사활동(자원봉사활동 및 성취포상제 도입 운영) ▲다양한 동아리 활동 ▲문화 활동 및 축제 ▲기타 각 시범본당별 특성에 맞는 프로그램 등 다양한 범위 내의 프로그램을 실시할 예정이다.
교구 청소년국장 겸 청소년 비전 50 위원회 위원장 이건복 신부는 “거점본당은 청소년들을 관심을 환기시키고, 쉬는 청소년들을 성당으로 불러 모으는데 그 목적이 있다”며 “시범본당 운영이 잘 정착된다면 2013년 교구 설정 50주년을 기해 새로운 정책으로 삼을 예정”이라고 전했다.
이우현 기자 (helena@catimes.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