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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린마당최덕기 주교, 주어사 터ㆍ천진암 성지순례

작성자 : 성기화 작성일 : 2011-01-02 조회수 : 667
 
 전임 교구장 최덕기 주교가 1월 2일 한국 천주교회 창설의 직접적인 기원이 된 학문 연구 모임 장소인 ‘주어사 터’와 한국 천주교회 발상지인 ‘천진암성지’를 산행하는 도보성지순례를 가졌다.
 
 퇴촌본당 산북공소에서 이날 오전 주님공현대축일 미사를 봉헌하고 강하공소·산북공소 공동체 12명과 함께 산행에 오른 최덕기 주교는, 주어사 터-앵자봉(667m)-천진암 터 창립선조 5위 묘소-100년 계획 한민족대성당 터에 이르는 5시간 가량의 산행 일정을 마쳤다.
 
 최 주교는 앵자봉 정상 부근 ‘주어사 터’에서 “교회창립 주역 이벽·권철신 등 신앙 선조들이 엄동설한에도 강학(講學)을 발전시켜 신앙공동체로 변모시키는데 결정적 역할을 한 장소가 바로 이곳 ‘주어사 터’”라며 “새해에 그분들의 발자취가 서려 있는 성지를 순례하는 것은 뜻 깊은 일”이라고 전했다.
 
 정오 경 앵자봉 동쪽 기슭에서 등반을 시작한 일행은, 비슷한 시각 그 산 너머 서쪽 천진암 성지에서 출발한 이벽·이승훈·권일신 등 한국 천주교회 창설주역의 후손 등 12명을 이끌고 성지순례에 오른 변기영 몬시뇰(천진암성지 전담)과 앵자봉 정상에서 조우했다.
 
  올해 서른두 번째로 조국통일을 기원하며 ‘새해 원단 앵자봉 등반대회’를 개최한 변기영 몬시뇰은 산 정상에서 “이백여 년 전 신앙선조들이 도포자락을 휘날리며 앵자봉 동쪽에서 서쪽 기슭에 이르는 험준한 산악을 넘나들면서 신앙에 심취한 것은 ‘열성’을 넘어 ‘극성’이라 할만하다”며, “그 같은 선열들의 고귀한 정신을 오늘에 되살리자”고 역설했다.
 

  도보성지순례에 참가한 광암 이벽 성조의 7대 후손인 이재형(프란치스코·70·서울대교구 방이동본당) 씨는 “수원교구가 창립선조들의 시복시성을 위해 큰 관심을 갖고 애써주심에 마음을 다하여 감사드린다”며, “신앙을 증언한 선조들의 정신을 본받아 주님 말씀에 귀 기울이며 살아가는 신앙인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이날 도보성지순례에 참여한 26명의 순례자들은 주어사 터와 앵자봉 정상에서 ‘한국 순교자들에게 바치는 기도’를 드린 후 애국가 제창과 만세삼창을 외치고, 하산 길에는 창립선조 5위 묘소 앞에서 ‘창립선조 시복시성 기도문’을 봉헌하고 참배하는 추모예식을 거행했다.


성기화 명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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