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자리에서 총대리 이영배 신부는 “오랫동안 기다리던 보좌주교의 임명 소식에 교구민들은 모두 기뻐할 것”이라며, “교구 설정 50주년을 앞둔 이 시점에 보좌주교의 탄생은 참으로 기쁜 소식이며, 보좌주교와 함께 더 알찬 준비를 하게 될 것”이라고 축하 인사를 건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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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가톨릭 총장 이용화 신부는 “학문과 신학생들에게 보인 열정을 잘 알고 있다”면서, “신임 보좌주교에게는 그러한 열정이 있기 때문에 교구장 주교를 도와 우리 교구를 잘 이끌어 나갈 것이라고 믿는다”라고 말했다.
임명 소감을 묻는 질문에 “갑자기 들은 소식에 아직은 얼떨떨하다”라는 말로 입을 뗀 이성효 보좌주교는, “신자들은 늘 사제가 하는 일을 믿어주시고 격려해 주셨다. 감사한 마음으로 기도해주시는 교구민들께 도움이 되는 주교로서의 삶을 살아가도록 노력하겠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또한, “아직 주교가 무엇인지 잘 모르겠지만, 처음 사제가 된 마음으로 열심히 하겠다. 내가 하는 일이 수원교구와 동료사제들 그리고 교구민들에게 기쁨이 되기를 바란다”며, “교구의 비전을 정하고 앞으로 나아가는 데 있어 교구장님의 모토이기도 한 ‘그리스도 안에 일치’가 참으로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우리 교구 모든 사제, 수도자, 평신도들이 그리스도 안에 일치를 이루도록 교구장 주교를 잘 보필하여 교구 설정 50주년과 교구 발전에 도움이 되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그리고 교구민들의 정성어린 기도를 부탁했다.
한국 천주교회는 이 주교의 임명으로 33명의 주교(추기경 1명, 대주교 5명, 주교 27명)를 갖게 되었다. 현직 주교는 22명(추기경 1명, 대주교 2명, 주교 19명)이며, 은퇴주교는 11명이다. 한국 천주교회는 16개 교구로 되어 있으며 대교구인 서울, 대구, 광주교구는 대주교가 교구장을 맡는다. 북한에 평양교구, 함흥교구, 덕원 자치 수도원구가 있다. 평양교구장은 서울대교구장이, 함흥교구장은 춘천구교장이 교구장 서리를 맡고 있으며, 덕원 자치 수도원구 교구장서리는 성 베네딕도회 왜관 수도원장 이형우 아빠스가 맡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