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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구수원성지(화성) 도로표지 세워수원시, 15곳에 설치

작성자 : 관리자 작성일 : 2011-03-06 조회수 : 525
   수원시가 수원성지(전담 나경환 신부)의 위치를 가리키는 도로표지를 설치하고 성지 소개 홍보물을 제작하는 등 시의 명소인 ‘화성’을 천주교 신자들이 순교한 성지로서 공식 인정하는 움직임을 보여 향후 시당국에 의한 수원성지의 적극 개발 가능성이 전망되고 있다.
 
   수원시는 지난 1월 수원성지(수원화성) 인근 지역에 15개 도로표지를 세웠으며, 이 작업은 기존 도로표지에 수원성지를 표시하는 방식으로 이뤄졌다.
 
   화성 안에는 19개의 순교지 및 증거지가 위치하고 있다. 또 수원화성 4개 누각 중 하나인 방화수류정의 서쪽 벽에는 86개의 십자가가 새겨져 있음을 알 수 있다.(가톨릭신문 2006년 11월 12일자 참조)
   그간 수원성지는 이러한 사실을 예로 들며 4년 전부터 성지의 도로표지 등을 설치해줄 것을 요구했지만, 국가기록에 순교사실이 없다는 이유로 난색을 보이는등 공감대 형성에 어려움이 있어왔다.
   수원시의 도로표지 설치로 그동안 수원성지를 찾는데 어려움이 많았던 순례객들은 좀 더 쉽게 성지를 찾을 수 있으며, 성지의 발전과 프로그램 개발에 따라 앞으로 순례객 증가도 기대되고 있다.
 
   수원성지측은 연간 5만 명 이상의 순례객들이 이곳을 찾고 있으며, 행사와 순례미사 등에 참석하기 위해 부산, 광주 등 원거리 타 지방에서도 신자들이 방문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번에 설치된 수원성지 도로표지의 위치는 경기대학교 입구와 서수원네거리, 창룡문네거리 동쪽,북쪽,남쪽, 종로사거리(십자로) 동쪽,남쪽, 중동사거리 동쪽,남쪽, 북수원 고가로, 동수원네거리, 법원네거리, 법원네거리 동쪽, 비행장로네거리, 세류네거리다.
 
   수원시는 수원성지 도로표지와 표지석 등을 추후 추가적으로 설치해나갈 예정이며, 성지를 상세히 소개하는 홍보물 등을 마련해 비치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수원성지 전담 나경환 신부는 “당시에는 천주교 신자들의 재산을 몰수한 사실을 국가에 보고하지 않았던 일이 비일비재했다”며 “토포청을 포함, 19군데에서 신자들이 목숨을 잃거나 신앙을 증거했다”라고 말했다.
 
   나경환 신부는 또 “대부분 버스노선에서도 수원성지를 가리키는 안내방송이 나오고 있다”며 “수원성지에서 순교한 지역 신앙선조들의 삶과 죽음을 알리기 위해 다양하게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오혜민 기자 (oh0311@catime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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